日언론 "러 공군기, 국방장관 방북 5일 뒤 평양에…무기 협상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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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군기가 지난 1일 평양을 거쳐 이튿날 모스크바로 돌아갔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쇼이구 장관의 방북 뒤인 지난달 31일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제공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거나 제재해야 하는 행동을 할 때 (추가) 제재를 주저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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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군기가 지난 1일 평양을 거쳐 이튿날 모스크바로 돌아갔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방북한 지 5일 뒤인 시점이란 점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모종의 협상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공군 소속 일류신(IL)-62 여객기 1대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지난 1일 오전 북한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 2일 오후 다시 이륙해 모스크바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해당 정보는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기록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전승일'로 기념하는 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을 맞아 지난달 25∼27일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방했다.
해당 언론은 "북한과 러시아가 어떤 합의를 배경으로 (러시아) 고위 관리가 북한을 방문해 교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전을 지휘하고 있는 쇼이구 장관이 전장에 투입할 북한산 무기 수입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할 포탄을 공급했거나 공급하려는 정황이 있다고 줄곧 의심하고 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쇼이구 장관의 방북 뒤인 지난달 31일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제공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거나 제재해야 하는 행동을 할 때 (추가) 제재를 주저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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