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서 '화재위험' 9만1000대 리콜…대상 차량은
이지영 2023. 8. 3. 21:34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화재 위험으로 인해 9만1000대 이상의 신형 차량 리콜을 결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현대차 2023~2024년형 팰리세이드, 2023년 투싼, 쏘나타, 엘란트라, 코나 차량, 2023~2024년 셀토스와 기아의 2023년 쏘울, 스포티지 등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정차시 시동을 자동으로 꺼뜨려 연료 효율을 높이는 ISG(Idle Stop and Go)의 오일펌프 전자 컨트롤러에 과열을 일으킬 수 있는 손상된 부품이 포함됐을 수 있으며, 딜러들이 필요에 따라 부품을 검사하고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잠재적으로 이와 관련한 발열 사례가 6건 보고됐지만 사고나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건의 유사한 사례를 보고 받았다고 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의심되는 부품이 지난 3월에 생산 과정에서 제외됐음을 보고했다.
현대차는 화재위험 외에도 과열로 인한 손상은 다른 온보드 차량 컨트롤러에 영향을 미치는 단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차량을 외부에 주차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할 것을 당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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