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스리피트냐...박동원 주루 방해 인정, 이번엔 염경엽 감독 퇴장

안희수 2023. 8. 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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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무사 1루 박동원의 3루 땅볼 때 포구를 하던 1루수 이원석이 타자주자 박동원과 충돌한 후 비디오판독에서 수비방해로 판정이 번복되자 염경엽 감독이 나와 박기택 1루심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8.03/
또 스리리피트 판정이 감독을 그라운드 밖으로 쫓아냈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3일 잠실 경기. 키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진행된 LG의 5회 말 공격에서 스리피트 관련 판정이 경기를 멈춰 세웠다. 

상황은 이랬다. 무사 1루에서 LG 타자 박동원이 기습 번트 시도로 좌측 내야에 땅볼을 보냈고, 키움 3루수 김태진이 공을 잡아 송구했다. 1루에서 송구와 타자주자가 접전을 펼쳐졌다. 공은 키움 1루수 이원석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빠진 것으로 보였다. 주자와 충돌한 것. 이원석은 상황 직후 왼팔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키움이 쓰리피트 관련 규정으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주루 방해를 주장한 것.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후반기 돌입과 동시에 이 규정을 세분화했다. 스리피트 라인 안쪽 주루 행위가 명백히 수비(송구 또는 포구) 방해의 원인이 된다면, 수비 방해로 선언하기로 한 것. 

2023 KBO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무사 1루 박동원의 3루 땅볼 때 포구를 하던 1루수 이원석이 타자주자 박동원과 충돌하며 손을 다쳐 괴로워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8.03/

박동원이 오른발로 베이스를 내딛는 상황이었다. 자연스럽게 라인 안쪽으로 몸이 쏠릴 수밖에 없다. 관련 주장 이미 현장에서도 목소리를 냈다. 이날 상황이 적용될 것 같다. 하지만 고의성 없이 그저 달리는 과정에서 이원석의 왼팔과 박동원의 왼쪽 어깨가 충돌한 느낌이었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수비 방해 판정을 내렸다. 야수가 주자와 충돌한 탓에 공을 받지 못했다는 얘기였다. 박동원은 아웃, 이 상황에서 3루까지 진출했던 문보경은 1루로 귀루했다. 

염경엽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오는 건 예견된 수순. 긴 어필이 이어졌다. 퇴장 명령이 떨어졌고, 염 감독은 고개를 가로젓고는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올 시즌 내내 스리피트 판정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방해’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심판진마다 해석도 다른 느낌이다. 이날 7연승에 도전하는 LG는 이 상황 탓에 사령탑 없이 경기 후반을 맞이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 KBO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무사 1루 박동원의 3루 땅볼 때 포구를 하던 1루수 이원석이 타자주자 박동원과 충돌한 후 비디오판독에서 수비방해로 판정이 번복되자 염경엽 감독이 나와 박기택 1루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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