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환자 속출하는데…도의원 "귀하게 자라 불평"

이휘경 2023. 8. 3. 2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염영선 전북도의원(정읍 2)이 3일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귀하게 자랐고 불평·불만이 많다"는 취지의 댓글을 써 논란에 올랐다.

염 의원은 이날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페이스북에 잼버리 관련 게시물을 올리자 "다른 의원들과 다수의 언론은 폭염을 걱정하는 데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상황이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염영선 전북도의원(정읍 2)이 3일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귀하게 자랐고 불평·불만이 많다"는 취지의 댓글을 써 논란에 올랐다.

염 의원은 이날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페이스북에 잼버리 관련 게시물을 올리자 "다른 의원들과 다수의 언론은 폭염을 걱정하는 데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상황이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는 "무엇보다도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다"라며 "개인당 150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머나먼 이국에서 비싼 비행기를 타가며 고생을 사서 하려는 고난 극복의 체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해외 청소년은 얼굴이 빨갛게 익었지만 해맑았다"며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이다.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란 데다 야영 경험이 부족하다. 참가비마저 무료니 잼버리의 목적과 가치를 제대로 몰라 불평·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며 대한민국의 어두운 미래"라며 "이번 잼버리를 통해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거듭나 전북과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이 글이 논란이 되자 5시간 만에 삭제했다.

지난 1일 개막해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