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v전북] 탄성 자아낸 네이마르, 복귀전부터 차이 만들어낸 '월드클래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쿠팡플레이 제공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부산] 조효종 기자= 네이마르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치른 PSG가 전북에 3-0 승리를 거뒀다. 네이마르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마르코 아센시오가 쐐기골을 보탰다.

PSG는 이날 네이마르를 선발로 기용했다. 네이마르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시즌을 일찍 마감하고 재활에 집중했다. 프리시즌 훈련에는 합류했으나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한국에 오기 전 진행된 일본 투어 3경기에도 모두 결장했는데 전북을 상대로 약 6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섰다.

이틀 전 일본에서 인테르밀란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PSG는 당시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러면서 포지션별로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다닐루 페레이라,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을 제외한 주전급 선수들이 다수 빠졌다.

네이마르는 번뜩이는 개인 기량으로 어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 10분 2002년생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를 향해 로빙 패스를 전달해 슈팅 상황을 이끌어냈다. 전반 26분에는 2004년생인 이스마엘 가르비에게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를 제공했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직접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결국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전바 37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전반 39분 골망을 흔들었다. 직접 공을 몰고 PSG 페널티박스로 진입했다. 전북 수비진의 견제를 피해 기회를 엿보다 빈틈이 생기자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홍정호, 골대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1분 네이마르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가르비를 향해 원터치 스루 패스를 전달해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15분에는 전북 페널티박스 안에서 에단 음바페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후반 39에는분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전북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파비안 루이스의 스루 패스를 받았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네이마르는 스타 플레이어다운 팬서비스도 선보였다. 네이마르가 전광판에 모습을 보일 때마다 관중들은 큰 함성을 보냈다. 네이마르는 코너킥을 준비하러 가면서 팬들의 함성을 직접 유도하기도 하고, 박수를 치며 화답하기도 했다.

부상 복귀전이라 출전 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네이마르는 긴 시간을 소화했다. 후반에도 그대로 출전한 데 이어 후반 17분 PSG가 5명을 한번에 교체할 때도 빠지지 않고 남아있었다. 후반 24분 이강인이 들어올 때까지도 그라운드에 있었고 결국 풀타임을 소화했다.

친선경기라 경기의 강도가 공식전과 같진 않았지만 네이마르가 복귀전에서 90분을 소화하면서 정상적으로 개막을 맞이할 수 있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PSG는 13일 오전 4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로리앙과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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