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과 ‘친환경 선박 분야’ 시너지 확보…MWh급 ESS 공동 R&D 완료 [경남소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관공선 등 중소형 선박에 공급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안정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한화오션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함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MWh(메가와트시)급의 ESS 개발을 완료했다.
양사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ESS는 제어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ESS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 타입 패키징 기술’, ESS의 화재를 즉시 감지하고 신속하게 진화하는 ‘자동소화’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내연기관과 ESS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운항 시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 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다.
한화오션은 축적된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선박 기술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MWh급 ESS의 실증 시험을 주도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한화오션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 수조 및 친환경 연료 육상시험시설(LBTS·Land Based Test Site) 등 최첨단 연구시설을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 내에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실증 시험을 수행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인 친환경 선박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관공선, 중소형 민간 선박 등에 ESS를 공급한 경험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등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이동수단) 동력체계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한화오션과도 사업 시너지를 발휘해 친환경 선박 분야 밸류 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0여년간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ESS 핵심 기술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형 기추진체계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글로벌 탈탄소화를 위한 ESS 패키징 및 안전성 기술은 방산 분야뿐 아니라 항공·해양 산업에도 필수적인만큼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중소기업 상생 금리감면 프로그램' 시행
BNK경남은행이 상생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상생 금리감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중소기업 상생 금리감면 프로그램은 일시적 유동성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최대 0.5%까지 금리를 감면해 주는 제도다.
특히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하게 금리 감면 의사를 결정한다.
BNK경남은행은 상반기 대출금 2000억원에 해당하는 이자감면액 10억원을 집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이자감면액 1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중기 연착륙 특별 상생금리감면 프로그램'을 시행해 6000억원에 해당하는 이자감면액 3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대상은 △자금계획상 정상화 가능 업체 △담보물 매각을 통한 여신 상환 예정이나 매각지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 등 일시적 유동성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이로써 BNK경남은행은 올해 말까지 총 대출금 1조원에 해당하는 이자감면액 50억원을 지원한다.
여신영업본부 박상호 상무는 "중소기업 상생 금리감면 프로그램이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BNK경남은행은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파티마병원, '3.0T(테슬라) S' MRI 장비 추가 도입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순)이 필립스사의 최신 기종 MRI 장비를 추가 도입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총 3대의 MRI 장비를 가동하고 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올해 심뇌혈관질환의 진단 및 치료 등 의료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진료 시스템 구축, 시설 확장 및 장비 도입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올해 2월 혈관조영실 확장 및 고성능 혈관조영장비를 도입했으며 3월에는 경남 최초, 국내에서는 3번째로 초고속 하드웨어와 최신 인공지능 기술 및 알고리즘을 탑재한 최상위 기종 '3D 스펙트럴 CT'를 도입했다.
이번 MRI 장비까지 추가로 도입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검사 및 중재술 수요에 대응해 보다 신속 정확한 진단과 환자중심 검사환경 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정순 병원장은 "경남 지역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보다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중심의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특례시, 신선 농산물 수출물류비 폐지 대책 마련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2015년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 결과에 따른 농산물 수출물류비 전면 폐지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산물 수출물류비는 1998년부터 신선 농산물 중심으로 해외 운송에 소요되는 표준 물류비를 산정해 일정 부분을 지원해 왔으나 8년간의 유예기간이 종료돼 2024년부터 수출물류비에 대해 전면 지원 할 수 없게 됐다.
그간 창원시는 수출물류비 폐지에 따른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역농협, 수출농단, 수출농업인 등 여러 분야의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어 건의 사항 등 대책 마련에 의견을 모았다.
주요 내용은 농업경영에 필요한 매년 반복적으로 투입되는 생산자재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물 품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파프리카의 경우 지난해 한파가 몰아닥치고 난방비 가격상승으로 적기에 난방하지 못해 품질이 다소 떨어졌고 종묘비 또한 2-3배가량 올라 농업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이었다.
창원시는 내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시 차원에서 수출 농가 육성 및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환사업과 신규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경상남도, 농협, 수출농단 등과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홍남표 시장은 "적극적인 대책 마련으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원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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