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달 월북 킹 이병 구금 첫 인정”

김상도 2023. 8. 3. 1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3일 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통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유엔사는 이날 북한이 킹 이병의 행방에 대한 정보 요청에 응답하면서 킹 이병의 구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킹 이병의 구금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응답은 북한이 킹 이병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BBC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모습. ⓒ 미 ABC방송 홈페이지 캡처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3일 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통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유엔사는 이날 북한이 킹 이병의 행방에 대한 정보 요청에 응답하면서 킹 이병의 구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킹 이병의 구금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사는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는 우리의 노력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북한의 응답 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의 응답은 북한이 킹 이병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BBC는 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앞서 2일(현지시간) 북한과 유엔사 간 의미 있는 소통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유엔사에 전화가 왔고 이 전화는 지난 48시간 이내에 이뤄졌다"면서도 "실질적인 통화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엔사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확인하는 전화였고 우리가 외교채널을 통해 북한에 한 접촉은 아직 답변이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 측의 연락은 ‘유엔사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단순히 확인하는 차원이었다는 얘기다.

킹 이병은 지난달 18일 JSA 견학단에 합류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무단으로 북한으로 건너갔다. 킹 이병은 한국에서 폭행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고,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지난달 17일 미국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났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