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이초 교사, 생전에 교실 교체 요구…시설 점검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이초 교사가 숨지기 전 교실 환경이 좋지 않다며 교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다시금 나왔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3일 "고인(서이초 교사)이 '1학년 6반의 교실이 너무 어둡고 무섭다'며 교실 시설 개선 또는 교실 교체를 학교에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사노조는 "좋지 않은 교실 환경에서 어렵게 교육 활동을 해왔을 고인을 추모한다"며 "서울시교육청에 서이초 교실 전반에 대한 교육 시설 관련 점검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이초 교사가 숨지기 전 교실 환경이 좋지 않다며 교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다시금 나왔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3일 “고인(서이초 교사)이 ‘1학년 6반의 교실이 너무 어둡고 무섭다’며 교실 시설 개선 또는 교실 교체를 학교에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사노조는 “고인의 교실은 칠판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창문이 전혀 없고 왼쪽에만 창문이 있다. 이런 환경 때문에 해당 교실은 굉장히 어둡다는 것이 제보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해당 교실은 지난해에도 교직원들이 교실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다. 보통 교실의 실외 쪽과 복도 쪽 벽에 나란히 창문이 있지만 해당 교실에는 복도 쪽 창문이 없어 환기가 안 되고 어두웠다는 것이다.
서울교사노조는 “좋지 않은 교실 환경에서 어렵게 교육 활동을 해왔을 고인을 추모한다”며 “서울시교육청에 서이초 교실 전반에 대한 교육 시설 관련 점검을 요청한다”고 했다.
고인이 생전에 교실 환경을 개선하거나 교체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인이) 같은 학년서 동떨어져 있고 창 없이 음습한 창고가 딸려 있다는 점을 들어 교실을 바꿔 달라고 세 번 요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회의에 출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강남에 있는 많은 학교가 과밀이다. 저도 학교 가 봤는데 (교실) 옆에 다목적실이 있어 창문을 못 만드는 환경이라 들었다”고 답했다.
함혜성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도 당시 “해당 교실은 급식실이었고 일반교실로 바꾸면서 창고를 폐쇄하려 했다”며 “증축도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서이초 교사, 생전에 교실 교체 요구…시설 점검해야”
- 얼마나 덥길래…대구 ‘찜통더위’ 녹아내린 중앙분리대
- “순진한 애들 싹 데려와”…강간·성매매 디스코팡팡 일당
- 尹 갔던 개영식…“폭염에 지친 아이들에 큰 박수 요구”
- ‘20㎝ 칼’ 들고 주택가 배회 20대男…8만원 내고 풀려나
- “자는데 가슴을”…탈북 돕던 목사, 여학생 성추행 의혹
- 주호민 녹취 분석한 특수교육 전문가…“학대 아닌 훈육”
- “기후변화 ‘7월 폭염’, 세계 인구 80%가 경험했다”
- 장애딸 엄마 나경원 “주호민·교사 둘다 이해돼…문제는”
- 일가족 사망 ‘산타페 급발진 의심 사고’, 대법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