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었소" 도축장 뛰쳐나와 냅다 뛴 소…650m 질주 소동
이수민 2023. 8. 3. 17:52
도축장에서 뛰쳐나온 소가 도심 도로를 향해 질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친 사람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었으며 소는 작업장으로 다시 옮겨졌다.
3일 오후 2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운수동 한 도축업체에서 육우용 한우 한 마리가 탈출했다. 하역 과정에서 달아난 소는 왕복 7차로인 도로를 달려 약 650m 떨어진 소촌산업단지까지 달아났다.
운전자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관이 출동했고 놀란 소는 소촌산단 내 창고 건물 안까지 도망쳤다고 한다.
포획에 나선 경찰과 소방관이 창고 건물 출입문을 걸어 잠갔고 소는 이후 별다른 저항 없이 도주를 단념했다. 경찰과 연락이 닿은 농장 관계자가 현장에 도착해 목줄을 걸고 소를 다시 화물차에 태웠다. 20여분에 걸쳐 소를 포획하는 동안 인명 피해나 차량 파손 등 시설물 피해는 없었다.
소는 도축업체 작업장으로 옮겨졌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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