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50.1%↑…K-배터리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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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가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04.3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성장했다.
파나소닉의 경우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전년 동기 대비 급격한 판매량 증가를 보인 테슬라 '모델 Y'가 파나소닉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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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점유율 23.9%로 전년比 2.2%p 떨어져
K-배터리가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04.3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50.3% 늘어난 44.1GWh, SK온은 16.1% 증가한 15.9GWh, 삼성SDI는 28.2% 증가한 12.6GWh로 3사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글로벌 베스트셀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져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 아이오닉 6와 코나(SX2)의 해외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메르세데스-벤츠 ‘EQA·B’, 삼성SDI은 리비안 R1T·S, BMW i4·7·X, 아우디 E-트론의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9%로 전년 동기 대비 2.2%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5%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순위는 BYD에 역전당하며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삼성SDI도 4.8%에서 4.1%로 하락해 CALB에 밀려 순위가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SK온은 6.8%에서 5.2%로 줄어들었지만 5위 자리는 지켰다.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22.8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2% 성장했다. 파나소닉의 경우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전년 동기 대비 급격한 판매량 증가를 보인 테슬라 ‘모델 Y’가 파나소닉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최근 미국에서 한동안 판매 중단됐던 모델3 롱레인지 모델이 다시 판매되기 시작했다. 해당 차량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파나소닉의 시장 점유율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56.2% 성장률로 전세계 배터리 공급사 중 유일하게 30.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CATL은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가까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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