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15승' 장하나, 충격의 '88타' 컷오프…길어지는 슬럼프 [IS 제주]
윤승재 2023. 8. 3. 17: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15승에 빛나는 장하나(31)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장하나는 3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대회 1라운드에 출전, 16오버파 88타를 기록하며 컷 탈락했다. KLPGA에는 16오버파를 기록하면 자동적으로 컷오프되는 규정이 있다.
전반 홀에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한 장하나는 후반 홀에서 보기 4개에 더블 보기를 네 차례나 작성하며 16오버파에 그쳤다. 1라운드에서 88타를 친 장하나는 자동 컷오프로 2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장하나답지 않은 성적이다. 장하나는 2010년 입회 후 15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KLPGA 스타 중 하나다. 역대 KLPGA 최다 우승 5위에도 올라 있다. LPGA 투어에서도 5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2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하지만 장하나는 2021년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2년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등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장하나는 지난해 출전한 26개 대회에서 톱10을 두 차례만 기록했을 뿐, 1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3위에 오른 이후 23개 대회에서 기권과 컷 탈락을 반복했다. 2021년 출전한 25개 대회 중 22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했던 장하나는 지난해 9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받았다.
올 시즌은 더 심각하다. 이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를 포함해 14개의 정규투어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기권도 다섯 차례나 있었다. 라운드가 아닌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상금을 수령한 대회도 없다. 장하나는 KLPGA 생애 통산 상금 획득 1위(약 57억원)에 올라 있는 선수다. 현재 그의 모습은 여러 모로 어색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장하나의 올 시즌 평균 타수는 81.85타. 순위에 올라 있는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타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 라운드에서 88타를 기록한 대회는 2010년 입회 이후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16오버파 자동 컷오프’도 이번에 처음 겪었다.
제주=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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