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별풍선’ 월수입이 28억원...아프리카TV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훌쩍’ [오늘, 이 종목]
아프리카TV는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8월 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2.4%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7억원으로 11.2% 증가했고, 순이익은 227억원으로 15%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2분기의 플랫폼 부문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 올 2분기 플랫폼 매출액은 6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했다. 여기에는 기부경제 부문인 일명 ‘별풍선’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별풍선은 팬들이 BJ에게 선물하는 현금성 아이템으로, BJ 등급에 따라 60~80% 분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풍선 1개 가격은 110원이다.
별풍선 매출이 늘어난 것이 아프리카TV의 2분기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 아프리카TV의 별풍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며 “별풍선과 광고 매출의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BJ 박퍼니는 약 18억5421만원, 댄동단장태우는 약 15억9762만원을 벌었다.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하이엘린(엘린)은 2019년 11월 1년 2개월에 걸쳐 한 남성팬으로부터 약 8억원어치의 별풍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들도 실적 발표날 아프리카TV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이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유진투자증권은 11만원에서 12만원, 교보증권은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신한투자증권도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강석오 애널리스트는 “광고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 독자적인 상품 및 효율성으로 하반기 섹터 내에서 가장 탄력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프리카TV의 세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아프리카TV는 내년 기타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글로벌 스트리밍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버전은 해외 시청자층에 맞춘 UI·UX(사용자환경·경험)를 갖추고 현지 스트리머를 발굴해 기타 아시아 지역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45분 기준 아프리카TV는 전일 대비 1.46% 상승한 8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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