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88명 병원행' 잼버리…한덕수 "여가부 장관, 현장 지켜라" 등
▲'88명 병원행' 잼버리…한덕수 "여가부 장관, 현장 지켜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88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현장 안전을 직접 챙길 것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세계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총리실은 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 총리가 이날 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4만3000명에 대한 안전 확보를 엄중 지시했다"고 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서울 도봉구청의 무더위 쉼터를 돌아보고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김 장관과 통화하며 이같이 지시했다.
특히 정례브리핑을 매일 실시해 현장 상황과 조치 내역을 국민과 언론에 투명하게 알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모든 부처가 전력을 다해 지원할 테니, 김 장관은 마지막 참가자가 안전하게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총책임자로서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라"고도 했다.
▲여름휴가 떠난 尹, '도서 목록' 공개 안한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2일부터 8일까지 7일 동안의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역대 대통령 휴가 때마다 의례적으로 공개됐던 '휴가 도서 목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평소에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하는 만큼, 휴가철 '보여주기식 독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는 평소에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을 읽으며 국정운영에 필요한 공부를 많이 하신다"며 "휴가라고 해서 굳이 '도서 목록'을 공개하는 것은 너무 식상한 '보여주기식 정치'로 보이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대통령께서는 과학기술·경제·역사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계신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미지 정치, 쇼 정치는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스타일이 휴가철에도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휴가 도서 목록'은 늘 큰 관심 거리다. 대통령의 향후 정국 구상 방향과 사회적 메시지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도서가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미국 백악관은 전통적으로 해마다 대통령의 휴가 도서 목록을 발표하기도 한다.
역대 대통령의 휴가 도서 목록에는 사회와 경제 분야의 책이 많았다.
▲尹 “부실공사, 전 정부에서”…정권 간 책임공방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를 두고 정권 간의 네 탓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건설업계의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정치적인 프레임 씌우기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철근이 누락된 15개 단지 모두 전 정권에서 사업계획 승인 및 착공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2017년부터 지하주차장에 무량판구조를 적용한 단지를 발주하기 시작했다. LH가 발주한 아파트 중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단지는 총 91개이며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현재 입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무량판 공법 지하 주차장은 모두 우리 정부 출범 전에 설계 오류, 부실시공, 부실 감리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철근 누락 문제가 전 정권에서 발생한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실제로 15개 단지 중 2개 단지는 2016년 3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임기를 채운 박상우 전 LH 사장 시절 사업승인이 났으며 13개 단지는 이후 자리를 지킨 변창흠 LH 전 사장 시절 사업승인이 났다. 착공은 모두 변 전 LH 사장 시절 이뤄졌다.
시간 순으로 보면 전 정권과 전 LH 사장 시절 발주부터 착공까지 이뤄졌던 문제의 사업장에 대해 현 정권과 이한준 LH 사장이 뒷수습을 하는 모양새다. 국토부와 LH는 지난달 31일 ‘LH 무량판 구조 조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공식적인 사과와 사태 수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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