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공감할 K-히어로"…류승룡·한효주·조인성 뭉친 500억 대작 '무빙' 출격 [D:현장]

류지윤 2023. 8.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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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공개

5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고 알려진 '무빙'이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물의 시작을 쓸 수 있을까.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직접 각본을 썼으며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인제 감독은 "1년 전에 크랭크 업을 했는데 그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CG 회사 가서 컨펌하고 편집해 이 자리까지 왔다. 사실 이제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약간 슬픈 감정이 있다"라며 "대중이 봤을 때 지금까지 보지 못한 20부작의 비주얼과 매 에피소드마다 긴장감, 액션, 감정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풀 작가도 공개를 앞두고 만감이 교차한다며 "만화면 20년을 그렸다. 만화는 1인 작업에 가깝지만 이번 작업은 감독,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했다. 이 작품에만 3년을 매달렸다. 감사한 마음도 들고 이상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무빙'은 총 20부작으로 다른 OTT 시리즈보다 긴 호흡으로 구성됐다. 이에 강풀 작가는 "처음 제안 받았을 때 12부나 16부 역으로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20부작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 각본을 맡겠다고 했다. 단편 만화를 여러 편 해보니 이야기라는 게 사건도 중요하지만 결국 등장인물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20부로 해야만 각 개인을 깊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볼거리가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조금 더 깊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은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 작가님이 캐릭터나, 뒷이야기를 디테일하게 계속 구상 해주셔서 제작진 입장에서는 그걸 다 살려야 했다. 20부작이라고 하는 긴 시리즈를 매 에피소드마다 관객들에게 놓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재생 능력을 갖고 있는 장주원 역의 류승룡은 "내가 맡은 장주원은 재생 능력을 가졌다. 그렇지만 고통은 고스란히 느끼는 인물이다. 인생의 목적과 삶의 방향을 잃었는데, 아내를 만나고 딸이 생기면서 삶의 목적이 분명해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월등한 오감을 가진 이미현 역의 한효주는 '무빙'을 통해 '동이'에 이어 두 번째로 엄마 역을 맡았다. 한효주는 "최연소 안기부 블랙요원 김두식을 감시하게 되는 임무를 맡고 사랑에 빠진 인물이다. 이미현은 엄마로서 모습, 사랑을 하는 20대 요원의 모습 등 여러 서사를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 큰 도전이었다. 훌륭한 분들과 함께 하게 돼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효주는 "처음에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부담이 돼 체하고 잠도 못 잤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동이'에서도 아들이 있었다. 그 때는 스물 네 살이었고 연희군이 열 살이었다. 시간을 따져보니 내가 이만한 아들이 있을 법한 나이가 됐더라. 그래서 시청자들도 내가 잘하면 받아들여 주실 수 있겠구나 싶었다. 자연스러워질 수 있도록 최면을 걸며 연기했다"라고 엄마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 시킨 과정을 전했다.

조인성은 비행능력을 갖고 있는 김두식 역을 맡았다. 조인성은 "김두식은 1급 비밀로 취급 할 정도로 굉장히 유능한 블랙 요원이다. '무빙'에서 과거 미현의 서사에 등장한다. 미현과 어떻게 만났으며 그 과정 속에 일어나는 일들, 우리 둘의 멜로 등 모습들을 '무빙'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은 일급비밀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조인성은 한효주와의 호흡에 대해 "효주와 함께하며 앞으로 10년이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 동안 연기해온 거 보면 점점 발전해 왔고, 한국 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는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도 집중력, 캐릭터 해석, 내구성 등이 뛰어났다. 한국에만 있기에는 아깝단 생각을 했다.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해 현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차태현은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 전계도를 연기한다. 그는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역할이기도 하고 전기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전계도한테는 전기 능력이 조금 밖에 없어서 정전기 수준이지만 배터리나 건전지를 들고 있으면 전기를 쓸 수 있다. 극 중에서 번개맨이라는 EBS에서 하고 있는 캐릭터를 맡기도 했다"라며 "제가 나오는 부분은 아주 무겁지 않은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무빙'을 보실 때 색다르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차태현은 "원작에는 없지만, 강풀 작가가 저에게 맞춰서 캐릭터를 잘 써준 것 같다. 아예 나를 처음부터 생각하고 쓴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상상이나 해석을 많이 할 필요 없었다. 대본에 쓰인 대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 중 번개맨과 버스기사로 나오기 때문에 공연의 일부분을 가서 배우고 버스 운전면허도 땄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다. '무빙'이라는 작품으로 많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다는 경험 자체가 저에게 너무 큰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미현과 두식의 아들 김봉석 역을 맡은 이정하는 "엄마에게 물려받은 초인적인 오감 능력과 아빠에게 물려받은 비행 능력이 있다"라며 "어떻게 하다 보니 '무빙'에서 두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능력을 감춰야 한다는 가르침 속에 조심성 있게 살아왔다가 희수를 만나면서는 능력을 숨기지 않게 되는데 그때부터 진가가 발휘되니 꼭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정하는 김봉석을 연기하기 위해 체증을 증량했다며 "힘들지는 않았고,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증량했을 때 몸이 무거워진 게 있어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식단 조절과 운동하면서 감량하니 다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기분 좋게 다시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혔다.

장주원의 딸 희수를 연기하는 고윤정은 "아빠에게 재생능력을 물려받았는데, 희수도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어떤 계기로 깨닫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본인과 같은 능력을 가진 이들을 북돋워주고 응원하면서 당당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김도훈은 극 중 능력을 숨기고 사는 소년 이강훈 역에 대해 "겉으로는 어른스러운 인물이지만 속은 다른 고등학생과 다를 바 없이 여리고 순수한 친구다"라고 전했다. 김도훈은 500억 대작 '무빙'에서 선배들과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너무 영광이었다. 정말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굉장히 컸다. 걱정도 많고 긴장도 많이 됐는데 그 때마다 감독님께서 제가 자연스럽게 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라고 전했다.

고윤정 역시 "부담이 컸다. 사실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겠다란 생각 뿐이었다"라며 "현장에서 감사하게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고 선배들한테도 배울 수 있는 게 참 많았다. 뭔가를 가르쳐 주지 않아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많이 배우고 성장한 현장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정하도 "가문의 영광이었다. 어릴 때부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자랐다. 한편으로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너무 커서 긴장 속에서 촬영했는데 그런 걱정과 다르게 선배들께서 먼저 다가와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다시 한 번 함께한 선배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인제 감독은 "'무빙'은 사랑, 가족애와 함께 다양한 액션도 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 즐겁게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시리즈가 됐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류승룡은 "시공간, 나이, 문화를 떠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수요일이 못 견디게 기다려지는 '무빙'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으며 조인성은 "1년 촬영과 1년 후반작업을 거쳐 드디어 나오게 됐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이 작품을 보면서 본래 웹툰과는 어떻게 다르고 같은지, 새로운 캐릭터들과의 화학 작용 등을 포인트로 두시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태현은 "'무빙'은 한국형 히어로다. 한국적인 내용이 많기도 하하지만 가족애를 다루기 때문에 분명히 전 세계인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잘 됐으면 좋겠지만 전 세계에서 더 많은 분들이 '무빙'을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관심과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무빙'은 오는 9일 1회부터 7회까지를 공개하고 나머지 회차는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 총 20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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