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성장세에도 원가 상승에 주춤" KT&G, 2Q 영업익 26%↓(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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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올해 2분기 핵심 미래 성장 동력인 궐련형 전자담배(NGP) 스틱 판매 수량이 국내외에서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과 단기적 부동산 실적 감소 등으로 전체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T&G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28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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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중간배당 실시…3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KT&G가 올해 2분기 핵심 미래 성장 동력인 궐련형 전자담배(NGP) 스틱 판매 수량이 국내외에서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과 단기적 부동산 실적 감소 등으로 전체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T&G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28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359억원으로 5.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990억300만원으로 41.3% 감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본업인 담배 사업(궐련·NGP) 부문에서 다소 주춤했다. KT&G의 2분기 담배 사업 매출액은 8881억원으로 전년 동기(9415억원) 대비 5.7% 감소했다. 국내 궐련 담배는 총수요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감소하며 매출액이 4266억원으로 2.0% 감소했고, 일부 제품에 대한 일시 판매 중단 및 자발적 회수 조치 등 일회성 이슈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궐련 담배도 2655억원으로 소폭(1.3%)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판매 수량 증가에 따른 최고 세구간 진입 등 급격한 세금 인상에 따른 역기저 발생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수출 궐련 매출은 중동, 중남미 등 주요 권역의 가격 인상 정책을 통해 6.0% 증가한 1529억원을 달성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인 NGP 사업 부문의 스틱 매출 수량은 36억3000만개비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해외 NGP 스틱 매출 수량은 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7% 성장한 22억1000만개비를 달성했다. 다만 전년도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선제적 디바이스 수출 물량 확대에 따른 높은 기저 효과로 글로벌 매출 감소하면서 전체 NGP 매출은 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축소됐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부문 매출은 260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666억원)보다 2.2% 감소했다. 국내 매출액이 2157억원에서 1939억원으로 줄면서 전체 매출이 축소됐다. 다만 해외 건기식 매출은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매출을 견인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669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도 전년 동기 19.1%에서 25.7%로 확대됐다.
한편 KT&G는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약 3000억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이내에 취득하고, 매입 완료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졌으며, KT&G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또한 KT&G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도 결정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이달 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며, 2023년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사업인 NGP·해외궐련·건기식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의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정책을 포함한 신(新)주주환원정책을 올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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