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여줄 게 없다” 거미손 부폰, 골키퍼 장갑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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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손' 잔루이지 부폰(45·이탈리아)이 은퇴를 선언했다.
세계 최정상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무려 28년이라는 긴 현역 생활을 마치고 골키퍼 장갑을 벗게 됐다.
부폰은 3일 SNS를 통해 "이걸로 끝이다. 이제는 더 보여줄 게 없다"며 "여러분은 제게 모든 걸 줬고, 저도 여러분께 모든 걸 드렸다. 우리는 함께 해냈다"는 글로 은퇴 인사를 전했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2018년까지 역대 이탈리아 선수 최다인 A매치 통산 176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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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손’ 잔루이지 부폰(45·이탈리아)이 은퇴를 선언했다. 세계 최정상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무려 28년이라는 긴 현역 생활을 마치고 골키퍼 장갑을 벗게 됐다.
부폰은 3일 SNS를 통해 “이걸로 끝이다. 이제는 더 보여줄 게 없다”며 “여러분은 제게 모든 걸 줬고, 저도 여러분께 모든 걸 드렸다. 우리는 함께 해냈다”는 글로 은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은퇴 인사와 함께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전성기 활약상을 담은 1분짜리 영상도 공개했다.
부폰은 프로 통산 975경기를 소화한 전설의 골키퍼다. 남자 골키퍼 중 역대 최다인 505경기 클린시트(무실점) 기록도 남겼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상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길을 택했다.
1995년 이탈리아 세리A의 파르마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부폰은 2001년부터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10차례 세리A 우승을 경험했다. 2018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거쳐 1년 만에 유벤투스에 돌아왔고, 2021년부터 친정 파르마에 복귀했다.
그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수문장으로도 활약했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2018년까지 역대 이탈리아 선수 최다인 A매치 통산 176경기를 치렀다. 1998 프랑스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 대회까지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기도 했다.
특히 부폰은 2006 독일월드컵에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장해 27차례 선방 쇼를 펼치며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과 야신상까지 차지했다. 국내에는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과 맞선 이탈리아의 골키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축구계는 부폰의 은퇴 선언에 경의를 표했다. 유벤투스는 “부폰이 글러브를 내려놓았다. 지지(Gigi·부폰의 애칭), 고마웠다”고 전했다. 세리에A 사무국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 전설적인 커리어를 마쳤다. 앞으로도 행운이 따르길 빈다”고 했다. PSG 시절 인연을 맺었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당신의 전설적인 커리어에 함께할 기회가 있었던 것은 매우 큰 영광이었다. 내게 해줬던 소중한 조언을 평생 간직하겠다”며 존경을 표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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