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신용등급 강등, 정부 차입 억제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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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미 정부의 차입 능력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11년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 후 12년 만에 피치 역시 등급 하향조정에 나서며 미 국채는 더이상 독일, 호주, 싱가포르와 같은 톱 티어 국채로 간주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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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미 정부의 차입 능력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웰스파고는 전날 피치가 미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후 고객들로부터 미 국채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피치는 신용등급을 하향하면서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부채 증가, 거버넌스 문제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아카데미 증권의 피터 치르 거시전략 헤드도 "(신용등급 강등은) 사실상 상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11년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 후 12년 만에 피치 역시 등급 하향조정에 나서며 미 국채는 더이상 독일, 호주, 싱가포르와 같은 톱 티어 국채로 간주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국의 차입 능력이 제한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NYT는 "미 국채 시장은 세계 최대 채권 시장으로, 전 세계 차입비용을 좌우하고 다양한 투자자들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며 "미국의 신용등급은 강력하면서도 다변화된 경제와 기축통화국 지위에 힘입어 여전히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미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쏟아졌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을 "말도 안된다(ridiculous)"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등급 하향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시장이 결정한다"며 미국 국채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한국시간 3시5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79bp 상승한 4.155%를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매도세가 잇따르며 금리가 오르는 것이다. NYT는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신용등급 하향보다) 정부 차입 증가 전망과 더 많은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그 결과 수익률이 상승하고, 기업의 조달 비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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