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해 징크스’ 털겠다는 이소영 “집중력 잃지 않아야”

김윤일 2023. 8. 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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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대회 통산 6승에 빛나는 이소영(26)이 홀수 해 징크스를 털기 위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소영은 3일 제주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소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코스 공략을 잘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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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 KLPGA

투어 대회 통산 6승에 빛나는 이소영(26)이 홀수 해 징크스를 털기 위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소영은 3일 제주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현재 오후조 선수들이 플레이를 펼치는 가운데 이소영이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소영은 첫 홀을 깔끔하게 버디로 낚았고,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에도 이소영의 페이스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1번홀을 다시 버디로 장식한 이소영은 마지막 9번홀도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영은 루키 시즌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다른 떡잎임을 과시했다. 이어 2018년에만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과 지난해 각각 1승씩 추가하며 ‘짝수해 강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홀수해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소영. ⓒ KLPGA

이소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코스 공략을 잘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제주도 특유의 바람에 대해서는 “지난 에버콜라겐 대회 때 도는 바람이 불었다면 이번에는 한쪽으로 일정하게 부는 바람이라 계산하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소영은 대회장의 코스가 “그린이 넓고 외국에 있는 코스와 비슷한 느낌이다. 평지에서 잘 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라고 예상한 뒤 2주간의 휴식기 때 기술적 훈련보다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짝수해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연습을 많이 못 해 걱정했는데 그래도 정말 잘 마무리해서 좋다. 그래도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아 있어서 안전하게 플레이하면 상위권에 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공략한 대로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이 날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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