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 밀크티 마시고 자고 놀때 난 뷰티퀸"…또래 비하한 미스 베트남 뭇매

방제일 2023. 8. 3. 15: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미스 월드 베트남'으로 뽑힌 후인 쩐이니가 또래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베트남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베트남 매체 라오동에 따르면, 이니는 지난달 22일 열린 미스월드 베트남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왕관을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회 후 진행한 인터뷰서 또래 비하 발언
발언 이후 안티 커뮤니티까지 만들어져
"미숙했다" 눈물 사죄에도 여론 들끓어

올해 '미스 월드 베트남'으로 뽑힌 후인 쩐이니가 또래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베트남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미스 월드 베트남으로 뽑힌 후인 쩐 이니(사진 가운데)가 올해 미스 월드 베트남으로 뽑힌 후인 쩐 이니 또래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missworldvietnam 인스타그램]

지난달 29일 베트남 매체 라오동에 따르면, 이니는 지난달 22일 열린 미스월드 베트남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왕관을 썼다. 그러나 대회 이후 진행한 인터뷰 등 미디어 투어에서 나온 이니의 발언은 즉각 논란이 됐다.

2002년생인 이니는 "또래 친구들이 자고 놀고 밀크티를 마시면서 시간 보낼 때 나는 미인대회에 참가했다"며 "친구들이 학교에 다니고 일할 때 전 이미 뷰티퀸이 됐으니, 앞으로 이 자리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자신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니의 이 발언은 곧 사회관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고, 논란을 일으켰다. 누리꾼 사이에선 이니에 대한 안티 커뮤니티가 만들어졌고 며칠 만에 21만명이 가입하기도 했다.

이니는 2002년 빈딘성에서 태어났으며, 호치민시 베트남 국립 국제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지난달 22일 39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1년간의 훈련을 거친 뒤 내년 미스월드에 참가하게 된다. [사진출처= missworldvietnam 인스타그램]

이들은 "이니의 미스 월드 자격을 박탈하라" "국제 대회에 나갈 자격이 없다"며 비난하며 반감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외모뿐 아니라 영혼과 지각도 뛰어나야 진정한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다"는 댓글을 달아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결국 지난달 29일 이니는 방송을 통해 "대중 앞에서 말하는 능력이 미숙했다. 또래 친구들에게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니의 발언이 불러온 또 다른 논쟁

결국 지난달 29일 이니는 방송을 통해 "대중 앞에서 말하는 능력이 미숙했다. 또래 친구들에게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사진출처=라오동]

이니의 발언은 SNS상에서 또 다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베트남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응우옌 후 킴 손은 "나는 너와 동갑이고, 너의 위키피디아 페이지는 7시간 전에 만들어졌지만, 나는 이미 15살 때부터 가지고 있었다"며, "네가 미인대회에 나가기 위해 애쓰는 동안 나는 베트남 국가 대표가 되어 국제 경기에 출전했지"라는 글을 SNS에 올리며 이니의 발언을 저격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2017 미세스 월드' 출신의 프엉 레가 이니의 편을 들면서 "사람들이 앙 비엔(베트남 여자 수영 국가대표, 2014아시안게임 동메달)은 기억하지만 너는 기억하지 못하지. 이번 일로 유명해진 걸 축하해"라는 킴 손의 발언을 비꼬았다.

이에 질세라 킴 손은 "그럼 미스유니버스 세계에서 당신은 기억되고 있나 묻고 싶다. 당신은 애와 싸우는 어른일 뿐"이라고 응수했고, 이에 베트남 누리꾼이 SNS상에서 댓글을 달면서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아니는 2002년 빈딘성에서 태어났으며, 호찌민시 베트남 국립 국제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지난달 22일 39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1년간의 훈련을 거친 뒤 내년 미스월드에게 참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누리꾼은 그녀의 미스월드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하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