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팀 내 최고’ 김하성, 한국 빅리거史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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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타격감이 끝 모를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전체로 범주를 넓혀도 김하성의 성적은 놀랍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김하성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5.3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내셔널리그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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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타격감이 끝 모를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팀은 물론 리그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든다. 규정타석 3할·20홈런-20도루를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단일 시즌 최다 홈런까지 바라볼 수 있는 기세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10경기 만의 4출루 맹활약으로 시즌 출루율을 0.380까지 끌어올렸다.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1회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하루를 예고했다.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90.5마일(145.6㎞) 실투성 속구를 가볍게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5호포를 신고했다. 지난달 2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상대로 멀티 홈런을 때려낸 지 9일 만에 대포를 재가동했다.
불붙은 기세는 이후 타석에서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3회 볼넷으로 출루해 후안 소토의 2점 홈런 때 홈 플레이트까지 밟은 그는 5회 날카로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이날 두 번째 볼넷에 이어 득점까지 추가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4월만 해도 1할대였던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어느새 0.284까지 올랐다. 소토(0.277)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0.270) 잰더 보가츠(0.266) 매니 마차도(0.258) 등 날고 기는 동료들을 제친 팀 내 1위다. 출루율과 OPS는 2위고 홈런도 4위다.
내셔널리그 전체로 범주를 넓혀도 김하성의 성적은 놀랍다. 타율과 출루율이 각각 리그 8위, 9위다. 골드 글러브 감 수비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김하성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5.3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내셔널리그 공동 1위다.
가성비까지 따지면 더 압도적인 퍼포먼스다. 김하성의 올 시즌 연봉은 팀 연봉총액의 2.77%인 700만 달러(약 91억원)다. 최우수선수(MVP) 0순위로 꼽히는 아쿠냐 주니어는 1700만 달러, 공격 대다수 지표에서 김하성에 뒤지는 팀 동료 보가츠가 2500만 달러를 받는다.
최근 30경기에서 타율 0.355 7홈런을 몰아친 김하성의 눈은 이제 ‘역대 최강’을 향한다. 그동안 한국인 빅리거로서 규정타석 타율 3할을 넘긴 건 추신수가 유일했다. 20-20도 마찬가지였다. 타율 1푼6리, 홈런 5개면 김하성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역시 추신수가 보유 중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24홈런) 기록 경신도 마냥 꿈이 아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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