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버스]김은경 '사진 따귀' 맞을 때, 경로당 찾은 국힘은 “냉방비 10만원 약속”

김현동 2023. 8.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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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사과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사과를 받고 면담을 하는 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내리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노인 폄하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일요일 청년 좌담회에서의 제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곧바로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 김호일 회장에게 “이게 이렇게 비화할 것이라고 예상 못 했다. 어리석음이 있었다”며 “어르신들 공경하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등 노인회 관계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사과를 받고 면담을 하는 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내리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회장은 “앞으로 그런 일 없길 바란다”며 “나라를 위해 고생한 노인을 대우하고 대접하는 발언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과를 받는 과정에서 “천만 노인을 대표해 내가 볼때기라도 때려야 노인들 분이 풀릴 것 같은데 손찌검을 하면 안 되니 사진이라도 때리겠다”며 준비된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내리치면서 “정신 차려”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사과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노인회 방문을 마친 김 위원장은 눈물을 글썽이며 기자들에게 “노인분들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 죄송스럽고 사죄드린다. 앞으로 가벼운 언사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말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폭염 대비 무더위 쉼터 현장 점검을 위해 3일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이날 오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폭염 대비 무더위 쉼터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경로당을 방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올여름이 유난히 덥지 않나. 전기, 냉방을 맘대로 쓰고 필요한 폭염 대책에 쓰시라고 6만8000여개 전국 경로당에 10만원씩 지원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전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폭염 대비 무더위쉼터 현장 점검을 위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또 “내년 예산에서 전국 경로당의 어르신들이 조금 더 쾌적하고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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