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버스]김은경 '사진 따귀' 맞을 때, 경로당 찾은 국힘은 “냉방비 10만원 약속”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일요일 청년 좌담회에서의 제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곧바로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 김호일 회장에게 “이게 이렇게 비화할 것이라고 예상 못 했다. 어리석음이 있었다”며 “어르신들 공경하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회장은 “앞으로 그런 일 없길 바란다”며 “나라를 위해 고생한 노인을 대우하고 대접하는 발언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과를 받는 과정에서 “천만 노인을 대표해 내가 볼때기라도 때려야 노인들 분이 풀릴 것 같은데 손찌검을 하면 안 되니 사진이라도 때리겠다”며 준비된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내리치면서 “정신 차려”라고 외치기도 했다.
노인회 방문을 마친 김 위원장은 눈물을 글썽이며 기자들에게 “노인분들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 죄송스럽고 사죄드린다. 앞으로 가벼운 언사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말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폭염 대비 무더위 쉼터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경로당을 방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올여름이 유난히 덥지 않나. 전기, 냉방을 맘대로 쓰고 필요한 폭염 대책에 쓰시라고 6만8000여개 전국 경로당에 10만원씩 지원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내년 예산에서 전국 경로당의 어르신들이 조금 더 쾌적하고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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