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혁신위'에 이재명 리더십 흔들…총선 불출마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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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하고 당을 향한 여론이 악화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이 대표의 '총선 불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당내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가 얼굴이 돼 총선에 가면 계속 방탄정당이라고 욕을 먹게 돼 이런 구도를 계속 가져갈건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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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 현 구도 가져갈건지 고민…아직은 너무 이른 애기"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하고 당을 향한 여론이 악화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이 대표의 '총선 불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당은 '10월 퇴진설'은 '소설'이라 일축하면서도 '총선 불출마설'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서 "일부 당내 의원들이 (이 대표의) 불출마설을 얘기하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진행자의 '이 대표 측이나 다수 의원이 의견을 모은 것은 아닌 건가'라는 말에 동의하며 "참새들은 자꾸 방앗간을 지나가지 못하고 짹짹짹 거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10월 조기퇴진 얘기도 있지만 그러하진 않을 것 같다"며, 최근 정치권을 달군 '10월 퇴진설'의 실체는 없다고 강조했다.
당내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가 얼굴이 돼 총선에 가면 계속 방탄정당이라고 욕을 먹게 돼 이런 구도를 계속 가져갈건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런 연장선상에서 그런 얘기(이 대표 불출마)는 설왕설래가 있기는 있다"면서도 "아직은 너무 급하다. 당대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본격적인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총선 불출마 여부는 너무 이른 얘기"라고 했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3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총선 불출마설은 가능성 제로"라며 "가능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악수라고 본다. (불출마는) '득'보다 '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오히려 '종로에 출마하시라'는 역발상 제안을 드리고 싶다"며 "계양 출마라는 정치인 이재명으로서의 업보가 있다. 그 업보를 씻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총선에서 서울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이 선거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 구원투수가 나와야 된다. 이 대표가 종로에 출마한다고 하면 당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 대표가 종로에 출마해 서울 선거를 이끌고, 서울에서 이기면 내년 선거를 이기는 것"이라면서 "내년 총선의 1등 공신으로서 기여하게 된다고 하면 이 대표의 정치적인 위상도 훨씬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당내에 이 대표 거취 문제와 관련한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재부상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8월 임시국회 회기 중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설화까지 얹어지면서, 당 지지율까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혁신위까지 띄우며 변화를 도모한 이 대표의 리더십도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다.
박 전 원장은 3일 MBC라디오 '시선집중' 인터뷰에서"(윤석열 정권이) 민주당을 흔들어대니 '이재명 리더십'이 흔들흔들하고 있다. 이 대표가 잘 했으면 좋겠다"라며, 김 위원장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화제를 옮겼다.
그는 "사람이 실수할 수 있다. 역시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 언어에 좀 서툴다, 본인도 그렇게 인정했던데 이건 과감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런데 이 대표가 흔들흔들 하고 있다. 흔들리면 안 된다.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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