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 신용등급 강등, ‘월가 황제’ 다이먼 “어이가 없다”

김나영 2023. 8. 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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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을 두고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차입 비용을 결정하는 것은 신용평가기관이 아니라 시장이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군대가 만든 안정성에 의존할 때 미국보다 신용 등급이 높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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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을 두고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차입 비용을 결정하는 것은 신용평가기관이 아니라 시장이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리며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이먼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군대가 만든 안정성에 의존할 때 미국보다 신용 등급이 높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가 트리플 A가 되는 것은 좀 웃기는 일”이라며 “미국은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번영하는 국가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피치의 이번 하향은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 피치는 특히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이슈에 대한 ‘벼랑 끝 전술’도 이번 등급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이먼은 “우리는 부채한도를 없애야 한다”며 “이는 양당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심어주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피치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의적이며 오래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즉각 비판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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