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안전 우려”··· 전북 시민단체, 새만금 잼버리 중단 촉구

박용주 2023. 8. 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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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종교단체가 한여름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가톨릭기후행동과 전북녹색연합, 전북민중행동 등 13개 단체는 3일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여름 뙤약볕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강행해 전날 밤 개영식에서는 집단 탈진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잼버리 조직위에 축하공연 중단을 요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참가자 안전을 위해 대회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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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종교단체가 한여름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가톨릭기후행동과 전북녹색연합, 전북민중행동 등 13개 단체는 3일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여름 뙤약볕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강행해 전날 밤 개영식에서는 집단 탈진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잼버리 조직위에 축하공연 중단을 요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참가자 안전을 위해 대회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잼버리 조직위 측은 잼버리 대회가 시작된 지난 1일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면서, 잼버리 참가자 안전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특히 “전북민중행동,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전북시민사회단체는 이런 상황을 우려해 전북도와 정부, 잼버리 조직위는 최소한 야영지 내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비상대응체제로 전환을 촉구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일 지속되는 폭염 특보 속에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는데, 앞으로 열흘 동안 야외에서 잼버리 대회에 참가하며 선풍기도 없는 텐트에서 야영을 해야 하는 4만 3천여명의 청소년을 비롯한 봉사자, 대회 관계자, 노동자들의 안전과 목숨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대회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폭염은 정신력으로만 극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돌이킬 수 없는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 당장 새만금 잼버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톨릭기후행동, 금속노조 전북지부, 천주교대전교구생태환경위원회, 멸종반란가톨릭,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평신도선교사센터,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전북녹색연합, 정의당 세종시당생태위원회, 정의당 전북도당, 전북민중행동, 평화바람,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교사모임 등이 함께했다. 

부안=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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