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관절이 건강 해야 마음도 편안하다]

헬스조선 편집팀 2023. 8. 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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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에 접어든 현대사회에서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말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은 중년부터 하나 둘 아픈 곳이 발생한다. 그 중 퇴행성 관절염은 중장년층의 대부분이 겪는 건강 백세시대의 복병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 연골이 다른 부위보다 쉽게 마모되기 때문이다. 연골이 심하게 마모되면 뼈와 뼈가 부딪치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데, 온종일 구부리고 펴는 움직임을 하는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무릎 건강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이다. 특히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을 포함한 전반적인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고 타인과의 교류도 힘들어지면서 우울증을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무릎 통증으로 인해 신체 활동량이 줄면서 뼈가 더욱 약해지고 골다공증 위험도 증가한다. 무릎 통증으로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지고 무릎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다. 이처럼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통증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신과 신체 전반의 건강을 위해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의학적으로 무릎 연골이 70% 닳아 없어진 3기 이후부터 고려한다. 이런 환자들은 X-ray를 찍으면 X선 사진에서 위아래 무릎뼈가 거의 맞닿아 있는 것처럼 보여, 관절 간격이 없어졌다고 환자에게 설명하게 된다. 인공 관절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아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나이도 60세 이상인 경우에 고려하는 게 좋다. 인공관절은 잘 관리하면 15~20년 이상도 사용할 수 있지만,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고려해 60세를 넘겨서 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인공관절 재수술은 인공관절을 오래 써서 닳아 흔들리거나, 염증 등의 감염이 관절 내부에 발생하거나 통증이 지속하는 경우에 시행하게 된다. 인공관절 재수술은 대개 처음 받았던 수술 당시보다 골 조직의 소실 및 연부 조직의 손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처음 수술보다 결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고령 환자가 재수술을 받게 되면 회복이 더욱 느리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 위험성이 더욱 크다. 따라서 처음 수술을 받을 때 여러 가지 사항을 세심하게 검토해서 정확하게 수술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전문의와의 자세한 상담을 통해 인공관절 재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수술하는 게 좋으며, 인공관절 수술 전에는 전문의와 병원을 꼼꼼히 따져본 후 선택하는 게 좋다.

인공관절 재수술 전에 확인해야 하는 것
인공관절 재수술은 첫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체계적인 검진과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 높은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수술이 진행된 부위에 재차 수술을 시행하는 만큼 골 조직의 손상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존 인공관절 제거 시 미세 톱날 절삭기 및 미세 절골도를 활용하여 최대한 뼈를 보존하면서 제거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과정이 순조롭게 전개되어야 한다.

또한 재수술을 포함하여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한다면 병원 내 감염관리 수준을 살피는 게 좋다. 인공관절 수술처럼 망가진 무릎 연골과 뼈를 잘라내고, 금속으로 된 인공관절을 심어줄 때는 철저한 감염관리가 중요하다. 만약 수술 중 감염관리에 소홀해 염증이 생기면 삽입한 인공관절을 다시 빼내고 염증을 치료한 다음 재수술을 해야 한다. 오염된 공기가 수술실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양압 수술실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며 멸균 환경을 유지하면서 무균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수술할 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완벽하게 감싼 일회용 멸균 수술복을 착용해야 한다. 일명 우주복이라고도 하는데,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착용한다.
/기고자: 인본병원 빈성일 명예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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