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무패' 신생팀 충북청주, '시즌 첫 연승' 안산 상대로 돌풍 이어갈까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최근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 충북청주FC와 안산그리너스가 맞붙는다. 그밖에 K리그2 25라운드에 흥미로운 맞대결들이 예고돼있다.

충북청주는 16라운드 김포FC전 승리 이후 8경기에서 4승 4무로 패배가 없다. 이에 힘입어 12위에서 9위로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며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공격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조르지가 6골, 피터가 4골로 충북청주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충북청주는 무패행진 전 14경기에서 기대득점(xG)대비 실제득점은 0.89이었지만, 이후 8경기에서 1.51(K리그2 2위)를 기록하며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는 베테랑 이한샘, 김원균의 활약과 골키퍼 박대한의 선방쇼로 7골만 내줬다.

충북청주는 이번 라운드 안산으로 원정을 떠난다. 24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15일 만의 리그 경기다. 체력적 우위와 최근 기세를 앞세워 9경기 무패행진을 노린다.

안산에는 '반등의 주역' 김범수가 있다. 23라운드 김포전에서 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9연패 속에서 구해냈고, 24라운드 천안시티FC를 상대로 후반 34분 김정호의 헤더골을 도우며 2-1 승리와 함께 팀의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

김범수는 지난해 제주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올해 초 안산으로 둥지를 옮겨 리그 22경기 3골 4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장 시간은 1,954분으로 안산 필드플레이어 중 가장 많다.

안산은 3연승을 위해 충북청주를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올 시즌 충북청주와의 첫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고, 김범수 역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 0개에 그쳤다. 안산과 충북청주의 경기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로 7일 오후 7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편 현재 K리그2는 2위 FC안양부터 4위 부산아이파크까지 승점이 38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으로 순위가 나뉜 상태다. 이 뒤를 5위 김포(승점 36), 6위 부천FC1995(승점 35)가 바짝 쫓고 있다. 매 라운드 순위가 요동치는 가운데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6위 부천과 7위 전남드래곤즈(31점)가 만난다.

전남은 24라운드 성남에 1-2로 패하며 5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팀이 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현재 안방에서 8경기 무패행진(5승 3무)을 하고 있는 만큼 홈에서 부천을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부천은 24라운드 부산전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고,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이번 전남전은 공격에 물꼬를 틀 좋은 기회다. 부천은 올 시즌 전남과 첫 맞대결에서 5골을 몰아쳤고, 전남 상대 최근 10경기에서 무득점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전남과 부천은 5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격돌한다.

※ 휴식팀 : 충남아산FC

※ 프리뷰내 데이터는 K리그 공식 부가기록 데이터 기준(제공 : Bepro11)

<하나원큐 K리그2 2023 25라운드 경기일정>

- 전남드래곤즈 : 부천FC1995(8월 5일(토)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 채널A플러스)

- 부산아이파크 : 천안시티FC(8월 5일(토)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 생활체육TV, BALL TV)

- 김포FC : FC안양(8월 5일(토) 오후 8시, 김포솔터축구장, IB SPORTS)

- 서울이랜드 : 경남FC(8월 6일(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 IB SPORTS)

- 김천상무 : 성남FC(8월 6일(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채널A플러스)

- 안산그리너스 : 충북청주FC(8월 7일(월) 오후 7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 skySports, 생활체육TV, 스포몬TV)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