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에도 낙관적인 월가…“오히려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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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해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월가는 그간 랠리에 대한 단기적 조정일 뿐이라며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는 단기적인 작은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연말까지 좋은 매수 기회로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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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해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월가는 그간 랠리에 대한 단기적 조정일 뿐이라며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는 단기적인 작은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연말까지 좋은 매수 기회로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발의 S&P500 목표가는 4,575다.
피치의 강등은 대부분 노이즈에 불과하지만 최근 상승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토발은 “S&P500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으로 하락하면 약 3% 하락”이라며 “이는 노이즈라고 부를 것이지 하락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스토발은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으로 하락해 약 12%의 하락해도 계절적 약세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리며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주식 전략 책임자는 “주가 하락이 상대적으로 짧고 얕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등급 강등이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이치뱅크의 스티븐 젱 전략가는 “이번 강등이 국채의 대규모 매도나 투자자 행동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할 것 같지 않다”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2011년 S&P 강등에서 살아남은 것을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미국은 금리 하락의 시기를 겪고 있었고 강등 여파로 증시는 하루에도 4% 이상씩 폭락했다.
젱은 “강등 뉴스로 인한 시장 영향은 궁극적으로 제한적”이라며 “통화정책이 여전히 상승률의 지배적인 동인이기 때문에 금요일의 고용보고서가 강등 뉴스를 능가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한편 피치의 강등이 정부 적자 지출 증가에 대한 관심은 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융유 마 최고 투자 전략가는 “나는 강등 자체로 즉각적인 경제적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앞으로 더 어려운 재정 및 예산 환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강등의 결과로 앞으로의 재정 환경이 시장에 덜 우호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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