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에도 낙관적인 월가…“오히려 매수 기회”

김나영 2023. 8. 3. 1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해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월가는 그간 랠리에 대한 단기적 조정일 뿐이라며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는 단기적인 작은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연말까지 좋은 매수 기회로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해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월가는 그간 랠리에 대한 단기적 조정일 뿐이라며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는 단기적인 작은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연말까지 좋은 매수 기회로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발의 S&P500 목표가는 4,575다.

피치의 강등은 대부분 노이즈에 불과하지만 최근 상승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토발은 “S&P500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으로 하락하면 약 3% 하락”이라며 “이는 노이즈라고 부를 것이지 하락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스토발은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으로 하락해 약 12%의 하락해도 계절적 약세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리며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주식 전략 책임자는 “주가 하락이 상대적으로 짧고 얕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등급 강등이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이치뱅크의 스티븐 젱 전략가는 “이번 강등이 국채의 대규모 매도나 투자자 행동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할 것 같지 않다”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2011년 S&P 강등에서 살아남은 것을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미국은 금리 하락의 시기를 겪고 있었고 강등 여파로 증시는 하루에도 4% 이상씩 폭락했다.

젱은 “강등 뉴스로 인한 시장 영향은 궁극적으로 제한적”이라며 “통화정책이 여전히 상승률의 지배적인 동인이기 때문에 금요일의 고용보고서가 강등 뉴스를 능가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한편 피치의 강등이 정부 적자 지출 증가에 대한 관심은 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융유 마 최고 투자 전략가는 “나는 강등 자체로 즉각적인 경제적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앞으로 더 어려운 재정 및 예산 환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강등의 결과로 앞으로의 재정 환경이 시장에 덜 우호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