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한 남자"...프리시즌에도 빛난 황희찬, 영국서도 팬서비스 '진심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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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팬서비스는 잉글랜드에서도 이어졌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사사 칼라이지치, 파비우 실바와 함께 공격진으로 나섰다.
사진 속에서 황희찬은 구단 외곽 한편에 서서 줄지어 있는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 임대를 오며 프리미어리그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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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희찬의 팬서비스는 잉글랜드에서도 이어졌다. 팬서비스에 진심인 그는 비가 와도 끝까지 팬들을 위해 남았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사사 칼라이지치, 파비우 실바와 함께 공격진으로 나섰다.
황희찬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0분엔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내고 골라인 앞에서 크로스를 했다. 라얀 아이트-누리가 박스 안에 있었고 칼라이지치도 박스 안에 있었다. 하지만 아이트-누리가 정확한 슈팅을 하지 못해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에도 황희찬의 공격 장면이 이어졌다. 그는 빠르게 공격 전환을 시도했고 실바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했다. 실바는 정확한 터치 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15분엔 주앙 고메스가 로빙 패스로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다. 하지만 황희찬이 가까운 거리에서 슈팅을 놓쳤다.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은 결국 후반 23분 황희찬을 교체해 주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황희찬은 이후 퇴근길에서 포착됐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 앤 스타에서 활동하는 네이선 주다 기자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황희찬의 퇴근길에 많은 팬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기자는 "늦게까지 남아 빗속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 주는 한 선수가 있다. 이런 것들은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황희찬에게 박수 이모지를 보내며 응원했다.
사진 속에서 황희찬은 구단 외곽 한편에 서서 줄지어 있는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한국 팬은 물론 울버햄프턴 현지 팬들도 그에게 사인을 부탁하거나 사진을 찍길 바랐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팬서비스에 진심인 그의 모습이 다시 빛난 순간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 임대를 오며 프리미어리그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2/23시즌 황희찬은 브루노 라즈 감독 밑에선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시즌 도중 소방수로 부임한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다시 공격성을 발휘했고 후반기에만 3골을 넣으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어느덧 63경기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며 프리미어리그 역시 57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프리시즌 동안 그는 U-21 팀 소속으로 맨체스터 시티 U-21 팀과 친선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네이선 주다 SNS, 울버햄프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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