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한화오션과 친환경 대형선박 ESS 개발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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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엔진 제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선 계열사 한화오션과 함께 친환경 대형 선박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함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MWh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수요가 급증할 친환경 선박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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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친환경 선박 사업 시너지 확대
항공엔진 제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선 계열사 한화오션과 함께 친환경 대형 선박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사업에서 교류를 확대하며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함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MWh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2020년 2월 리튬이온배터리 기반 선박용 ESS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지 약 3년6개월만이다.
기존 내연기관과 ESS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 물질 배출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기반 ESS는 제어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크기를 최소화하는 ‘컨테이너 타입 패키징 기술’과 ESS 화재를 감지하고 신속하게 진화하는 ‘자동소화’ 기술을 적용했다.
한화오션은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선박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MWh급 ESS 실증 시험을 주도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대 규모 공동 수조와 친환경 연료 육상시험시설(Land Based Test Site·LBTS) 등 최첨단 연구시설을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 내에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실증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수요가 급증할 친환경 선박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은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이 2021년 약 21억달러(약 3조원)에서 연평균 15.5% 성장해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0여년간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관공선, 중소형 민간 선박 등에 ESS를 공급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같은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이동수단) 동력체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과도 사업 시너지를 발휘해 친환경 선박 분야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ESS 핵심 기술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형 기추진체계 사업으로 확대한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글로벌 탈탄소화를 위한 ESS 패키징과 안전성 기술은 방산 분야뿐 아니라 항공·해양 산업에도 필수적인 만큼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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