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토종 루이싱, 스타벅스 실적 추월…저가공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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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토종 커피 체인 루이싱이 현지 시장에서 올해 2분기 스타벅스의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2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루이싱의 올해 2분기 중국 매출은 총 62억100만위안(약 1조1171억)으로 전년 대비 88% 급증했다.
스타벅스는 2분기 중국 시장 매출이 8억2200만달러(약 59억4000만위안)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을 기준으로 루이싱이 스타벅스를 따라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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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위안 음료 프로모션으로 점유율 확대 전략
중국의 토종 커피 체인 루이싱이 현지 시장에서 올해 2분기 스타벅스의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앞으로도 저가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며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루이싱의 올해 2분기 중국 매출은 총 62억100만위안(약 1조1171억)으로 전년 대비 88% 급증했다. 순이익은 9억99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1500만위안 순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국회계기준(GAAP)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1억7300만위안, 영업이익률은 18.9%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2분기 중국 시장 매출이 8억2200만달러(약 59억4000만위안)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을 기준으로 루이싱이 스타벅스를 따라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싱의 점포 수는 2분기 말 기준 1만836개로 중국 내에서 매장 수 1만개를 돌파한 최초 커피 체인이 됐다. 전 분기 대비 매장 수 증가율은 15.9%에 달한다. 스타벅스 매장 수는 6480개로 루이싱에 크게 못 미친다.
루이싱은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분기에는 싱가포르에 5개의 매장을 추가해 총 7곳의 거점을 확보했다. 궈진이 루이싱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지속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 개선은 최근 소비 부진의 상황 속에서 상대적인 저가 커피의 매력이 돋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루이싱은 지난 6월 9.9위안 음료 판촉 활동을 전개하는 등 저가 이벤트를 선보였다. 궈진이 회장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최소 2년간은 9.9위안 프로모션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차이나 측은 반대로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왕징잉 스타벅스 차이나 사장은 "경쟁사의 저가 판촉이 스타벅스의 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제품 혁신과 매장 경험, 직원 디지털화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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