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세 출발…외인·기관 동반 '팔자'

8일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포인트(0.14%) 하락한 2612.75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 소폭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는 곧바로 하락 전환하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71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4억원, 34억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은 주가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29%), 삼성바이오로직스(1.52%), 현대차(0.16%) 등은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4%), SK하이닉스(-0.08%), POSCO홀딩스(-0.85%), 삼성SDI(-1.38%) 등은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고밸류에이션 성장주 중심으로 한 미 증시 급락, 부진한 가이던스 제시로 인한 퀄컴의 시간 외 6%대 내외의 주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전일 국내 증시에서 일정부분 선반영했다는 점을 감안 시 금일 주가 급락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쏠리고 있는 초전도체 테마 관련주에 대해 "아직까지 실체가 불분명한 테마의 성격이 내재된 만큼, 초전도체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7포인트(0.50%) 하락한 905.19에 거래 중이다. 개인 투자자가 50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463억원, 19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1% 내외의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13%), JYP Ent.(-0.63%) 하락세다. 에코프로(0.89%), 셀트리온헬스케어(0.15%), 엘앤에프(0.41%) 등은 상승세다. 포스코DX는 장 초반 3.33% 하락하며 약세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