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전날은 멀티 히트, 이번엔 12회 결승타…해결사 정수빈, 다시 두산의 연승 만들다
두산 베어스가 다시 연승을 달린다. 정수빈(32)의 힘이다.
정수빈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안타는 단 한 개였으나 12회 경기를 결정짓는 결승타였다. 양 팀 투수진의 호투 속에 11회까지 이어진 1-1 팽팽한 승부의 긴장감을 정수빈이 깨버렸다. 1사 2루 상황에서 한화 김범수가 던진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만들었고, 2루 주자 이유찬이 이를 틈타 홈플레이트를 밟아 1-1 균형을 무너뜨렸다.
정수빈의 진가는 오히려 이 뒤부터였다. 그는 1타점에 만족하지 않고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어 허경민의 땅볼 때 3루 진루했고, 양석환의 좌전 안타 덕에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도루가 아니었다면 자칫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수 있었는데 정수빈의 집중력 있는 주루가 결과를 바꿨다. 정수빈이 살려낸 추가 기회는 양석환의 1타점뿐 아니라 양의지 추가 1타점 2루타까지 뽑으며 4-1로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정수빈은 앞서 1일 한화전에서도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결승타와 쐐기타 역할은 양석환, 양의지, 김재호 등이 했으나 그 후 윤대경 상대 적시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하며 제 역할을 다 했다. 이어 2일 결승타로 2연승의 수훈갑 중 한 명이 됐다.
경기 후 정수빈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날 연패를 끊고 오늘 연승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연승으로 가는 발판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했다.
이어 "앞선 타석들에서 무안타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출루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중요한 순간 안타가 나와 다행스럽다. 대전까지 찾아와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로 드릴 수 있어 기분 좋은 하루"라고 결승타 소감을 전했다.
11연승 후 5연패에 빠졌던 두산은 1일 한화전에서야 간신히 연패를 끊었다. 겨우 끊은 연패도 바로 패배를 쌓으면 의미가 반감된다. 연승이 필요할 때 정수빈이 그걸 해냈다. 정수빈은 "지금 두산 베어스 선수단은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 할 것 없이 똘똘 뭉쳐있다"며 "연승 후 연패가 있었지만 잘 극복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다. 일희일비하기보단 매 경기 집중해 더 많은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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