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일냈다" 데뷔 1년만에 '빌보드200' 1위…걸그룹 두 번째
걸그룹 뉴진스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K팝 걸그룹이 빌보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서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Get Up)’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다. 뉴진스는 이번에 빌보드 200에 처음으로 진입했는데, 바로 1위를 거머쥐었다. 데뷔 약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뉴진스는 또 이번 앨범의 트리플 타이틀곡인 ‘슈퍼 샤이(Super Shy)’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를 모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진입시켰다. 각각 48위, 81위, 93위였다.
빌보드는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은 미국에서 12만6500장(7월 21일~27일 집계) 상당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지난 15년 동안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걸그룹은 블랙핑크와 뉴진스 두 팀 뿐”이라고 전했다. 여성으로만 이뤄진 그룹이 1위를 한 건 지난 2008년 4월 미국 그룹 ‘대니티케인(Danity Kane)’의 ‘웰컴 투 더 돌하우스’였고, 지난해 블랙핑크가 ‘본 핑크’로 다시 1위를 기록했다. 앞서 K팝 그룹을 통틀어 보면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이 차트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겟 업’의 순수 앨범 판매량은 10만1500장, SEA는 2만4500, TEA는 500을 기록했다.
‘겟 업’ 수록곡들은 상당수 한국어로 돼 있지만 일부 영어 노랫말도 들어가 있다. 100% 영어가 아닌 앨범으로는 빌보드 1위를 하는 것은 역대 20번째다.
수록곡 중 선공개된 슈퍼 샤이의 순위는 ‘핫 100’에서 거듭 최고 순위를 경신하는 중이다. 최근 차트(5일자)에서는 지난 주 64위보다 16계단 뛰어 오른 48위에 자리했다. 슈퍼 샤이가 처음 이 차트에 들어갈 때는 66위였다.
뉴진스는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4일 오전 7시)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오른다. 이번 무대는 위버스 라이브(미국 외)와 훌루(Hulu·미국 내)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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