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남부 베트남서 美·日편의점 넘어 점유율 1위

김유리 2023. 8. 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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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진출한 K-편의점이 외국 브랜드를 제치고 현지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 잡았다.

GS25는 베트남 진출 5년 만에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 베트남 지역에서 운영 점포 수 1위 업체로 올라섰다고 3일 밝혔다.

베트남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GS25엠프리스타워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 기준 운영점 수 211점을 기록하며 남부 베트남에서 서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먼저 진출한 외국 브랜드 편의점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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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케이·패밀리마트 점포 수 제쳐…진출 5년만
현지 길거리음식문화 맞춘 韓 프레시푸드 성공
"2026년부터 흑자전환 목표"

해외에 진출한 K-편의점이 외국 브랜드를 제치고 현지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 소비자들이 현지 가맹 1호점인 GS25마스테리점을 이용하고 있다[사진제공=GS25].

GS25는 베트남 진출 5년 만에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 베트남 지역에서 운영 점포 수 1위 업체로 올라섰다고 3일 밝혔다. 베트남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GS25엠프리스타워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 기준 운영점 수 211점을 기록하며 남부 베트남에서 서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먼저 진출한 외국 브랜드 편의점을 추월했다. 베트남 전 지역 기준으로는 서클케이에 이은 점포 수 2위다.

베트남GS25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했다. 현지 편의점 입지 개발 경험도 축적되면서 출점 성공률(출점 전 예상 매출 오차 10% 내 적중률)도 진출 초기인 2018년 71%에서 2023년 9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도 매년 큰 폭 개선돼 2026년에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GS25는 설명했다.

2021년부터는 베트남에서 브랜드 편의점 중 유일하게 가맹점 전개를 시작해 현재 가맹점 16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는 보다 낮은 투자금액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가맹 유형을 총 3종 추가 개발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베트남 청년 실업률이 7%를 넘어서는 등 취업 시장 상황이 종전 대비 좋지 않다는 점도 베트남GS25가 가맹 유형을 추가 개발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베트남GS25 사무실에 방문한 창업 희망자 대기 수요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400명에 육박했다는 설명이다.

남부 베트남 중심 도시인 호치민과 인근 지역인 빈증, 동나이, 붕따우 지역까지 확장하고 있는 베트남GS25는 현재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의 진출 채비도 마쳤다.

GS리테일의 베트남 파트너사인 '손킴리테일'은 지난 6월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20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확정해 추가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베트남GS25는 진출 초기 떡볶이 등 한국식 조리 식품을 히트시킨 데 이어, 올해부터는 치킨25와 꼬치류 즉석 조리식품을 선보이며 올 상반기 조리 식품 매출을 전년 대비 83% 증가시켰다. 하반기에는 국내 인기 자체 브랜드(PB) 상품 24종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명종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상무)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 적극적인 출점을 전개하고 현지화 상품 전략을 적절히 구사해 남부 베트남 편의점 1위로 올라섰다"며 "GS25는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아시아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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