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집단 폐사 원인 패혈증, 잡초로 예방한다?

오상훈 기자 2023. 8.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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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연못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한해살이 물풀 '마름'이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팀은 마름 추출물에 VHS 감염과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VHS 감염·증식이 77.4%, 열대 민물고기 '제브라피시' 치어는 84.8% 감소했다.

바이러스 감염과 증식을 억제하는 유효물질을 밝히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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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환경부 제공
호수와 연못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한해살이 물풀 ‘마름’이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팀은 마름 추출물에 VHS 감염과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온대 민물고기 '팻헤드 미노우'의 세포주를 마름 추출물로 처리한 것이다. 그 결과, VHS 감염·증식이 77.4%, 열대 민물고기 '제브라피시' 치어는 84.8% 감소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바이러스 감염과 증식을 억제하는 유효물질을 밝히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VHS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관리하는 전염병으로 체색 흑화, 복부팽만, 탈장, 아가미 퇴색 등을 유발한다. 치어의 경우 100% 집단 폐사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01년부터 꾸준히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은 40건 발생했으며 이 중 39건은 광어(넙치), 1건은 참돔에게서 발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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