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도 열대야’ 부대행사…“잼버리 탈진·부상자 88명으로”

권남영 2023. 8. 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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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인원이 8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3일 전북경찰청은 "환자 중 83명은 온열질환으로 잼버리 내 병원에서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고, 5명은 발목 골절이나 불안장애 등의 증상을 보여 원광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방 당국은 개영식이 끝날 때쯤 여러 명이 쓰러지자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조직위원회에 부대 행사 중단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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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대한민국 기수가 입장하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인원이 8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84명보다 4명 늘었다.

3일 전북경찰청은 “환자 중 83명은 온열질환으로 잼버리 내 병원에서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고, 5명은 발목 골절이나 불안장애 등의 증상을 보여 원광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8시쯤부터 시작된 행사는 기수단 입장, 축사, K팝 컬처 갈라쇼, 드론쇼 등 2시간30분 넘게 이어졌다. 개영식이 시작할 무렵 기온은 28도 내외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날 개영식에 참석한 바 있다.

소방 당국은 개영식이 끝날 때쯤 여러 명이 쓰러지자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조직위원회에 부대 행사 중단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긴 시간 동안 높은 열기에 노출되면서 온열질환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단순 탈진으로 크게 다친 참가자들은 없다”고 전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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