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후 달라진 생각, 이정용 욕심을 버렸다..."궂은일은 내가 할 테니 팀이 이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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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이정용은 2019년 1차지명으로 팀에 입단할 만큼 아마추어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프로에 입성한 뒤에는 LG의 핵심 불펜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60경기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그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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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의 이정용은 2019년 1차지명으로 팀에 입단할 만큼 아마추어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프로에 입성한 뒤에는 LG의 핵심 불펜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60경기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그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었다.
그러나 올 시즌 이정용의 출발은 험난했다. 그는 4월 한 달간 15경기 13⅔이닝 2승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했고, 5월까지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여기에 5월 20일에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한 달 가까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정용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발 등판'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6월 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첫 선발 등판을 소화한 데 이어 지난달 세 차례의 등판도 모두 불펜이 아닌 선발로 경기를 뛰었다. 자연스럽게 이지강 등과 함께 5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정용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쉬지 않았다. 2군에 가서 연습경기를 치렀고, 경기가 없는 날에는 훈련을 통해서 구종 등을 점검했다. 덕분에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데뷔 후 가장 많은 4이닝을 소화했고,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특히 2일 경기에서는 직구(22개)보다 많았던 포크볼(27개)이 눈에 띄었고,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던 커브(9개)의 위력도 만만치 않았다. 알고보니 선배들의 도움이 있었다. 포크볼을 구사하는 베테랑 투수 김진성과 커브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임찬규가 이정용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이정용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솔직히 브레이크 기간에 연습을 했는데, 마지막 휴식일에 (임)찬규형이 직접 캐치볼을 해 줘서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2군 경기에서 그걸 잘 활용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긴 했다"며 "포크볼도 (김)진성이 형이 얘기를 했는데, 솔직히 알려준다고 해서 다 되지 않고 바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그래서 연습을 하긴 했는데, 결과를 만드니까 너무 좋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느낌을 찾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한 부상이 이정용에게는 생각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는 "솔직히 아프고 나서 욕심을 버렸다. 궂은일은 내가 할 테니까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후반기에 돌입했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내가 선발로 나온 5경기에서 팀이 4승을 거뒀는데, 그 부분에서 승리투수와 관계없이 팀이 이긴 것에 대해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달 내로 김윤식이 복귀하면 원래 자신의 자리인 불펜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지만, 이정용은 "마운드에 올라와서 할 건 공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궂은일만 한다는 생각을 변함없이 하고 있다"고 보직에 대한 욕심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이정용은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 입대로 잠시 자리를 비운다. 그는 "안 다치고 그 시간이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며 "생각이 좀 싱숭생숭한 시즌인데, 많이 즐기려고 한다. 그동안 결과를 내지 못해서 좀 아쉬웠는데, 쭉 올라갈 수도 없고 이렇게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길게 봤을 때 '경험하는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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