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IT기업 韓 클라우드 공세…CEO 연쇄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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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T 기업이 리더십 재편에 나섰다.
상반기 구조조정을 거치고 클라우드·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이 분야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앉혔다.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전문가인 만큼 클라우드, AI 도입 등 기업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역할이다.
이 대표는 기업용 SW를 공급하는 미국 오라클, VM웨어를 거쳐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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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T 기업이 리더십 재편에 나섰다. 상반기 구조조정을 거치고 클라우드·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이 분야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앉혔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업계 CEO들이 연쇄 이동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일 한국MS 대표이사에 조원우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를 내정했다. 오는 21일 공식 취임한다. 이주완·조원우 공동대표 체제였던 메가존클라우드는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할지, 새 공동대표를 선임할지 등을 검토 중이다.
조 신임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클라우드 운영 ·관리사(MSP)를 두루 거쳤다. 세계 최대 CSP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미국 통신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를 거쳐 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 GE디지털코리아 대표, 국내 MSP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를 역임했다.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전문가인 만큼 클라우드, AI 도입 등 기업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역할이다. 아흐메드 마즈하리 MS 아시아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로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폭넓은 경험을 보유한 조 신임 대표가 잘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IBM과 구글클라우드코리아도 새 대표를 맞았다. 지난 6월 말 한국IBM은 이은주 전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기업용 SW를 공급하는 미국 오라클, VM웨어를 거쳐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를 이끌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획부터 마케팅, 고객사 관리 등을 총괄했다. 경험을 살려 클라우드와 AI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구글클라우드코리아가 장화진 전 대표 사임으로 한동안 공석이던 자리를 강형준 신임 대표로 채웠다. 강 대표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장과 클라우드데라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했다.
이들 기업은 한 차례 감원 바람을 거친 후 리더십 재편에 나섰다. 올 초 AWS코리아, 구글코리아, 한국MS 등 외국계 IT 기업은 미국 본사 감원 정책으로 20~40명 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경기 불황에도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자 이 분야 전문가를 수장으로 앞세웠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도 리더십 재편에 분주하다. 국내 MSP인 베스핀글로벌은 지난 1일 김써니 미국법인 대표를 신임 대표로 맞았다. 클라우드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게 김 대표의 미션이다. 이한주 전 대표는 독립법인으로 분리한 SW 사업을 이끌면서 베스핀글로벌 지주사인 뉴베리글로벌 대표를 맡는다.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월 클라우드부문장인 이경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B2B 사업 중에서도 성장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 AI가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면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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