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앞둔 우상혁 “맡겨둔 금메달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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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를 많이 했다. 지난해 못 딴 금메달, 맡겨두고 온 금메달을 찾아오겠다."
세계육상선수권 제패의 꿈을 키우고 있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은 2일 공개 훈련이 진행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항상 재밌고 변수가 많은 대회다. 그래서 더 많이 준비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대회 때는 부담이 있었다. 지금은 시합 경험이 많이 쌓였다"면서 "이제는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할 지 감도 잡았다. 확실하게 준비가 됐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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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를 많이 했다. 지난해 못 딴 금메달, 맡겨두고 온 금메달을 찾아오겠다.”
세계육상선수권 제패의 꿈을 키우고 있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은 2일 공개 훈련이 진행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항상 재밌고 변수가 많은 대회다. 그래서 더 많이 준비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전·오후로 나누어 훈련하며 준비를 잘 해왔고, 연습 성과도 있어 기분이 좋다. 저도 이제 잘 뛸 시기가 돼서 몸이 정말 근질근질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상혁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에선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냈다. 올해는 최고 실력자들과 당당히 겨뤄 최정상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우상혁은 이번 대회 우승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그는 “차분하게 훈련량을 조절해가며 에너지를 비축했다. 훈련 효율도 더 높아진 것 같다”며 “기존엔 웨이트와 스피드 중심의 훈련을 많이 했었는데, 평소보다 점프 훈련을 많이 해서 기량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쌓이면서 여유도 생겼다. 우상혁은 “지난해 대회 때는 부담이 있었다. 지금은 시합 경험이 많이 쌓였다”면서 “이제는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할 지 감도 잡았다. 확실하게 준비가 됐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우상혁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해야 한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올해 5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주본 해리슨(미국) 등이 유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우상혁은 “다들 세계랭킹 1위를 해본 선수들이고, 지금은 다 비슷한 조건이라고 본다”며 “이전 시합에서 뛴 건 기록일 뿐이다.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근력 훈련을 병행한 우상혁의 몸무게는 67㎏이다. 대회 직전에는 원래 유지했던 65㎏ 정도로 맞출 예정이다. 대회 준비 기간이 되면 가장 힘든 게 ‘식욕 조절’이라고 한다.
우상혁은 “먹는 걸 정말 많이 참는다. 때로는 ‘먹방’을 보다가 잠에 든다”며 “이 정도로 잘 참으면 메달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먹는 걸 잘 참는 것도 대가가 따라오는 법이라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다음 달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굵직한 대회의 연속이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 정신줄을 놓지 않고 뛰겠다. 재밌고 신나게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생각해놓은 세리머니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때 가 봐야 알 것 같다”며 “대회 때 관중들이 저의 닉네임인 ‘우’를 외쳐 주는데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 그걸 에너지 삼아 잘 뛰겠다”고 다짐했다.
우상혁은 오는 4일 출국해 유럽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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