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지상층 전면 철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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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주거층만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상가층을 포함한 지상층 전면 철거를 약속했다.
현산은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입주예정자 대표단과 만나 현존 건축물 8개동의 지상층을 모두 철거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 계획이 알려지자 입주예정자들은 지난해 5월 정몽규 회장의 '8개동 모두 철거'라는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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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주거층만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상가층을 포함한 지상층 전면 철거를 약속했다.
현산은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입주예정자 대표단과 만나 현존 건축물 8개동의 지상층을 모두 철거하겠다고 2일 밝혔다. 입주예정자 반발과 최근 이어진 건설 카르텔 논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철근 누락 사태로 시민 불안감의 대상이 된 무량판 구조 적용 등에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당초 현산은 지하주차장과 지상 1~3층(상가·근린생활시설) 등 일부 구조물은 그대로 놔두고 지상 주거층만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계획이 알려지자 입주예정자들은 지난해 5월 정몽규 회장의 ‘8개동 모두 철거’라는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했다.
현산은 부분 해체로 빚어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해체 범위를 결정하면서 입주예정자에게 충분한 설명과 동의를 구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해체 범위가 확대되며 재시공 완료 시점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산은 공사 세부 내용과 입주 시기 단축 방안 등에 대해서도 향후 입주예정자들과 수시로 협의하기로 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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