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외야수는 송구 판단 미스, 포수는 플라이 낙구...상기된 안우진 '입술 꽉'
안희수 2023. 8. 3. 00:06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은 외롭다. 득점 지원은 적고 수비 지원은 엉망이다.
안우진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도 내지 못했고, 3-6으로 키움이 지며 안우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31에서 2.48로 올랐다.안우진은 6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강력한 구위는 여전했고, LG 주축 타자들도 꼼짝 못할 만큼 허를 찌르는 공으로 타이밍을 빼앗기도 했다. 안우진은 선두 타자 2루타를 맞은 5회 초 투구에서도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문제는 7회였다. 안우진은 0-0 균형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오지환과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여기까지는 그의 잘못이었다. 문제는 다음 장면. 문보경의 중전 안타를 잡은 키움 중견수 이주형이 3루로 향하는 오지환을 잡기 위해 송구를 시도했다. 불필요한 송구였다. 그사이 타자주자 문보경이 2루까지 진루했기 때문이다. 무사 1·3루가 무사 2·3루가 됐다.
키움은 후속 타자 박동원에게 고의4구를 지시했다.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통하지 않았다. 안우진은 무사 만루에서 상대한 박해민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타점 3루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도 키움 수비가 아쉬웠다. 우익수 박찬혁이 굳이 3루 송구를 했다. 리그에서 발이 가장 빠른 선수 중 한 명인 박해민을 잡으려고 했다. 오히려 타구 판단이 늦어서 늦게 뛰었던 1루 주자 박동원을 잡기 위해 홈 송구를 했어야 했다. 그만큼 박찬혁의 시야가 좁았던 것이다.
안우진의 상기된 표정이 중계 화면을 탔다. 그는 3타점 안타를 맞은 뒤 바로 교체됐고, 침묵 속에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남긴 주자 박해민은 구원 투수 장재영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안우진의 실점이다.
박빙 승부에서 흔들린 건 안우진의 잘못이다. 하지만 야수진의 오판이 더 문제였다.
키움은 8회 2점을 더 내줬다. 1사 1루에서 투수 주승우가 이재원에게 파울 지역 뜬공을 유도했지만, 신인 포수 김동헌이 공을 잡지 못했다. 투수는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동헌은 이어진 상황에서 LG의 더블스틸도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안우진뿐 아니라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힘겨웠다. 키움은 최근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라인업 무게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선발 투수였던 최원태도 LG로 보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좀처럼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LG전 패전은 전력보다는 집중력 저하와 기본기 결여가 두드러졌다. 키움의 최하위 추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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