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네이마르 '손 인사 화답'→입국부터 훈련까지 떨어질 줄 몰랐다…PSG 훈련 '흥행 폭발'

이현석 기자 2023. 8.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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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이현석 기자)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의 환호 속에 파리 생제르맹의 오픈 트레이닝 데이가 진행됐다.

PSG 선수단은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오픈 트레이닝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 1층에 자리했다. 

PSG 선수단은 이날 오후 2시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숙소에서 약간의 휴식 시간을 거친 후 곧바로 경기장에 등장해 오픈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이미 일본에서 더운 날씨를 경험한 PSG 선수단이었지만, 부산의 뜨거운 날씨에 약간의 어려움을 느낄 만큼 뜨거웠다.



이강인과 PSG 선수단을 보기 위해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의 기온은 무려 31도로 높았던 상황이었지만, PSG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보는 팬들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웠다.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밟으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으며, 다른 선수들도 입장 이후 팬들과 마주했다. 네이마르는 스트레칭 과정에서 비교적 멀리 앉아있는 팬들 방향으로 향해 몸을 풀며 팬들을 위한 몸풀기를 선보였다.

이강인은 훈련이 시작되는 과정에서도 팬들을 향해 미소와 손 인사로 화답하는 등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한국 팬들을 반겼다. 전광판에 얼굴이 잡히자 팬들을 향해 미소를 보이며 인사를 건넸다. 



PSG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고, 관중석에서는 이강인뿐만 아니라 네이마르 등 PSG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선수들의 모습을 담기 위한 팬들의 카메라도 쉬지 않고 돌아갔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와의 케미도 보여줬다. 팬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자 네이마르는 이강인에게 다가가 직접 이강인의 손목을 잡고 손을 흔들었다. 네이마르의 행동에 한국 팬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최근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자주 네이마르와의 브로맨스를 보여준 바 있다. 



PSG 훈련 영상에서는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스스럼 없이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동그랗게 서서 술래를 세워놓고 공을 돌리는 훈련인 론도 훈련에서 술래를 맡은 이강인은 패스를 빼앗지 못하고 또다시 술래가 되자 네이마르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발로 찼다. 이른바 니킥을 한 것이다. 때린 이강인, 맞은 네이마르 모두 환하게 웃으면서 훈련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갔다.

훈련 도중에도 꼭 붙어 다녔다. 이강인은 네이마르 등 뒤에 다가가 끌어안으면서 친분을 과시했다. 올여름 이적한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친화력으로 부쩍 친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인터 밀란전에서는 네이마르와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지켜봤다. 어렸을 때부터 스페인에서 생활했던 이강인은 PSG로 오기 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해 스페인어가 능숙한 네이마르와 언어 장벽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강인이 한마디 하자 네이마르가 빵 터진 듯 박장대소하는 모습도 잡혔다. 또한 이강인의 머리가 길다고 느꼈는지 이강인 앞머리를 한 움큼 쥐어 잡아 상투를 틀면서 장난을 치기도 했다.

한국 입국 당시에도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함께 모습을 보이며, 둘의 친근함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 이번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둘의 궁합이 여실히 드러났다.


선수단은 스트레칭 이후 가벼운 패스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선수들이 세 그룹으로 훈련을 진행했는데, 이강인은 카를로스 솔레스, 후안 베르나트 등과 함께 그룹을 이뤄 패스 훈련과 공 뺏기 훈련을 했다. 

이후에는 지난 인터 밀란전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이 가벼운 러닝을 진행하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인터 밀란전에 출전이 불발됐던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함께 다른 그룹에 포함돼 훈련을 진행했는데, 해당 선수들은 노란색, 파란색 조끼를 입고 미니게임 형식의 패스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슈팅 훈련에서는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번갈아 슛을 차며 서로를 지켜보는 모습도 잡혔다.

훈련이 마무리되고 선수들은 경기장을 떠나며 팬들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강인도 팬들 쪽으로 다가가 인사와 함께 감사함을 표했고, 경기장을 크게 돌며, 자신을 보러온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시간도 가졌다. 각 구역의 팬들은 이강인이 다가오자 다시 한번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하기도 했다. 

훈련을 마친 PSG 선수단은 오는 3일 훈련을 진행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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