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춤추는 무주로 오세요"…'무주전통낙화놀이' 개최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2023. 8. 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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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무주군은 '제17회 전통낙화놀이축제'를 4~5일 이틀 동안 안성면 두문마을 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박일원 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장은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지난 2006년 낙화놀이를 복원한 이래 17년간 무주반딧불축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초청받아 그 진수를 내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마다 8월 첫째 주 금·토요일에 개최되는 두문마을 여름 축제와 8월 말~9월 초 열리는 무주반딧불축제 등에서 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원인 지역 주민이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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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두문마을서 전통 불꽃놀이 진수
전북도 무형문화재…낙화봉 체험·재현

전북도 무주군은 '제17회 전통낙화놀이축제'를 4~5일 이틀 동안 안성면 두문마을 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무주군이 후원한다. '두문마을 낙화놀이' 재현으로 전통 불꽃놀이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에서 개최된다.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 낙화놀이.[사진 제공=무주군]

축제는 4일 오후 5시 30분 마을 대동제를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개막식 행사로 이어지며, 8시 40분부터 본격 낙화놀이를 펼친다. 5일에는 오후 6시부터 축하공연과 마을 주민 한마당 잔치와 낙화놀이를 재현한다.

이 밖에도 한지에 소원들을 적어 낙화봉을 직접 만들어 달아보는 체험인 소원 낙화봉 만들기와 돌가루 그림인 석채화 그리기 체험을 진행한다.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장터 등을 마련해 ‘낙화놀이’ 관람 재미를 한층 더한다.

박일원 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장은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지난 2006년 낙화놀이를 복원한 이래 17년간 무주반딧불축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초청받아 그 진수를 내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제를 주민들이 직접 준비해 개최한 만큼 그 의미와 정성이 남다르고,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직접 볼 기회다”고 말했다.

한편 낙화놀이는 뽕나무 숯가루와 소금, 말린 쑥 등을 한지로 감싸 '낙화봉'을 만들고 긴 줄에 매단 뒤 불을 붙여 즐기는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다.

불꽃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모습이 마치 꽃이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해서 '낙화(落花)놀이'라 이름 붙여졌다.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마을에서 계승 발전시켜온 전통 불꽃놀이로 '줄불놀이', '불놀이'라고도 불린다.

낙화봉이 타오를 때 서서히 피는 불꽃과 숯이 타들어 가며 내는 소리, 그윽하게 번지는 쑥 향이 운치를 더해준다.

무주안성낙화놀이는 전 두문리 낙화놀이 보존회장 박찬훈 옹의 옛 기억을 토대로 전북대학교 김익두 교수와 무주군의 노력으로 복원됐다.

이후 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원들이 전통 방식으로 전승·보존되고 있으며, 2016년 10월 14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해마다 8월 첫째 주 금·토요일에 개최되는 두문마을 여름 축제와 8월 말~9월 초 열리는 무주반딧불축제 등에서 두문리낙화놀이보존회원인 지역 주민이 재현한다.

올해는 9월 2~3일, 8~9일 총 4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안성면 두문마을에는 낙화놀이 보존과 전수 활동을 위해 지어진 318.2㎡(대지 1846㎡) 지상 2층 규모의 낙화놀이 전수관이 마련돼 있다. 홍보 영상관과 낙화봉 체험관, 낙화놀이 시연관, 사무실, 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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