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이승엽 감독 "타자들 놀라운 집중력, 모든 투수 더할 나위 없는 피칭"

차승윤 2023. 8. 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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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승리 후 선수단을 반기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탄탄한 계투진과 12회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날 8-3 승리로 최근 5연패에서 탈출한 기세를 2연승으로 이어간 경기였다.

승리하기 쉬운 날은 아니었다. 이날 한화는 에이스 리카르도 산체스가 출격했고, 두산은 올 시즌 부진했던 사이드암스로 최원준이 나섰다. 산체스는 예상대로 호투했지만, 최원준이 기대 이상으로 맞섰다. 5이닝 1피홈런 1실점을 기록, 지난 6월 2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한달 여 만에 1실점 이하 경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두 선발 투수의 호투 후 양 팀 불펜진의 활약이 이어졌다.한화는 주현상-장시환-박상원-김범수가 11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고, 두산은 김명신-정철원-홍건희-박치국-최승용이 12회까지 무실점 계투를 펼쳤다. 

연장전에 돌입한 경기는 12회에야 승패가 갈렸다. 득점을 내지 못하던 원정팀 두산 타선이 베테랑들의 활약을 앞세워 집중력 있게 득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김재호가 12회에도 올라온 김범수를 상대로 안타로 물꼬를 텄고, 1사 2루 때 정수빈이 결승 적시타와 도루에 성공했다. 중심 타자 양석환과 양의지의 연속 적시타도 더해져 팽팽했던 경기는 단숨에 두산으로 기울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하던 중, 타자들이 마지막 공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고 타선의 12회 집중력을 칭찬했다. 특히 베테랑들에 대해 "김재호가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으로 출루했고, 정수빈이 오늘 경기 첫 안타를 가장 중요한 순간 쳐줬다"며 "이 과정에서 김태근이 7회 번트 실패로 부담감이 컸을텐데 두번째 상황에서는 완벽하게 번트를 성공시켰다"고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김태근의 수행 능력 칭찬도 잊지 않고 남겼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원준을 포함해 모든 투수가 더할 나위 없는 피칭으로 승리를 합작했다"고 최원준과 계투진의 짠물 피칭 칭찬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전에는 전날 1만225명의 관중이 찾은 데 이어 9011명의 팬들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이승엽 감독은 이에 대해 "12회까지 목청껏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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