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v바이에른] '김민재 환상 도움+45분 활약' 바이에른, 리버풀에 4-3 대역전승

윤효용 기자 2023. 8. 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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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뮌헨 유니폼을 입고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린 가운데, 바이에른뮌헨이 리버풀에 역전승을 거뒀다. 


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바이에른이 리버풀에 4-3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도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포백의 왼쪽 수비수를 맡았고 벤자민 파바르,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와 함께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중앙에는 콘라드 라이머, 조슈아 키미히가 섰고 2선에는 자말 무시알라, 세르쥬 나브리, 를로이 자네가 나섰다. 최전방은 마티스 텔이 맡았다. 골문은 얀 조머 골키퍼가 지켰다. 


리버풀도 베스트 라인업으로 바이에른을 상대했다.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 디오구 조타가 스리톱이고, 알렉시스 마칼리스테르, 도미닉 소보슬라이, 커티스 존스가 중앙에 위치했다. 포백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조엘 마팁, 버질 판다이크, 앤드류 로버슨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커르가 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전반 2분 만에 리버풀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민재가 각포를 막기 위해 전진했다가 뒷공간이 노출됐고 곧바로 침투 패스가 들어갔다. 각포가 전방에서 공을 잡은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분 리버풀이 빠른 속공으로 다시 한 번 뒷공간을 뚫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민재가 살라를 끝까지 쫓아가면서  슈팅을 차단했다. 


전반 8분 무시알라가 중앙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침투하는 텔에게 패스했다. 그러나 리버풀 수비진이 먼저 패스를 차단했다. 이어진 코너킥은 김민재에게 향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0분 바이에른에 골대 불운이 발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딩이 골문 앞에 있던 파바르에게 향했다. 그러나 파바르의 헤딩 슛은 골대에 맞고 나왔고 이어진 헤딩 슛은 골문 위로 떴다.


김민재와 세르쥬 그나브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전반 25분 그나브리가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7분 리버풀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을 판다이크가 타점 높은 헤더로 꽂아 넣으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전반 32분 바이에른 뮌헨이 추격골을 넣었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침투하는 그나브리를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시도했다. 그라브리는 공을 잡은 뒤 마팁을 제치고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첫 어시스트다. 


전반 41분 바이에른이 동점을 만들었다. 텔, 그나브리로 이어지며 역습이 진행됐다. 그나브리는 드리블로 리버풀 수비의 시선을 끈 뒤 반대편에 있는 자네에게 패스했다. 자네는 수비 견제 없이 왼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3분 박스 안에서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텔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양 팀은 추가골 없이 2-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빼고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투입했다. 자네, 조머 대신 킹슬리 코망, 스벤 울라이히도 투입됐다. 리버풀은 조타, 마팁, 마칼리스테르를 빼고 이브라히마 코나테, 루이스 디아스, 다윈 누녜스를 넣었다.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버질 판다이크(왼쪽)와 루이스 디아스(이상 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20분 리버풀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디아스의 롱패스를 살라가 오른쪽 라인 부근에서 잡은 뒤 페널티박스로 진입해 다시 디아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디아스는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제친 뒤 반대편 골망을 흔드는 마무리로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34분 바이에른이 동점을 만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더리흐트의 헤더를 알리송이 쳐냈지만 스타니시치가 세컨드 볼을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 리버풀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디아스가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누녜스에게 패스하며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누녜스의 마무리가 울라이히 골키퍼에 막히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계속 몰아붙이던 바이에른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5분 더리흐트의 롱패스를 크레치크가 전방에서 잡은 뒤 왼발 발리슛을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스코어는 4-3이 되며 바이에른이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었다. 바이에른은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코망의 중거리 슛이 알리송에게 막혔고 이어진 마즈라위의 왼발 발리슛도 알리송의 선방에 걸렸다.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바이에른의 4-3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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