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한미군 남친 통해 마약 유통·투약한 한국인 구속
이지영 2023. 8. 2. 22:11
주한미군 남자친구와 함께 마약을 국내로 들여오고 투약한 한국인과 주한미군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2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한국인 여성 A씨와 필리핀 국적 여성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까지 1년 가까이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소속 주한미군이자 남자친구인 C씨 등을 통해 군사우편으로 합성 대마를 들여와 투약하고 B씨와 함께 구매자를 물색,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주한미군은 현재까지 20명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가담한 주한미군 중 C씨는 수사 전 미국으로 전출됐으며 합성 대마를 주도해서 들여온 다른 미군 병사는 비슷한 혐의로 이미 경찰에 적발돼 미군 부대 내 시설에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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