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형 포수' 정보근, NC 페디 무너뜨린 깜짝 한방···통산 2호 홈런

이형석 2023. 8. 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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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이 리그 최고 투수를 무너뜨리는 깜짝 한방을 터트렸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 최근 4연패를 탈출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수비형 포수' 정보근이었다. 그것도 리그 최고 투수에게 뺏은 홈런이다. 

롯데는 이날 2-0으로 앞서다가 찰리 반즈가 3회 1점, 4회 2점을 뺏겨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이어진 4회 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정보근은 4회 말 1사 1루에서 에릭 페디의 시속 130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타구 속도 162.4km, 발사각 27.4도)의 역전 2점 홈런이다. 페디는 전날(1일)까지 다승(14승)과 평균자책점(1.74) 1위에 오른 리그 최고 투수였다. 

정보근이 쏘아 올린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2018년 2차 9라운드 8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정보근은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고 있다. 전날까지 프로 통산 235경기에서 타율이 0.185에 그쳤다. 장타율은 고작 0.207이었다. 그만큼 타격에 관해 기대치가 낮았다. 

그런 탓에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면서 타석에 들어선 것은 34차례에 불과했다. 

정보근은 통산 469번째 타석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깜짝 홈런을 치고 환한 표정 속에 베이스를 돌았다. 그의 통산 두 번째 홈런이었다. 정보근의 올 시즌 타율은 0.323(31타수 10안타)로 올랐다. 표본은 많진 않지만, 컨택트 능력을 좋아졌다. 

부산=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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