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SM·JYP·YG 등 앨범 포토카드 끼워팔기 혐의 조사
한지혜 2023. 8. 2. 22:00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연예기획사의 아이돌 굿즈 '끼워팔기'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연예 기획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YG엔터테인먼트도 조사를 앞두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이 포토카드(포카) 등 아이돌 굿즈와 앨범을 부당하게 묶음으로 판매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기획사들은 아이돌 앨범에 멤버별 포토카드를 무작위로 끼워파는 경우가 많다. 원하는 포토카드를 갖기 위해 같은 앨범을 다량 구매하는 팬들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을 판매하면서 서로 다른 별개의 상품을 부당하게 끼워팔았다면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 행위가 될 수 있다. 정상적인 거래 관행에 비춰 부당한지, 경쟁을 제한했는지 등을 고려해 위법 여부를 가린다.
공정위는 올해 1월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이돌 굿즈·완구 등 온라인 시장의 구매 취소 방해 등 불공정 행위를 점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분야에서 소비자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별개로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앨범·굿즈 등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외주 제작업체에 '갑질'(하도급법 위반 행위)을 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2년 새 아빠와 오빠 떠났다, 13평 아파트 두 번의 죽음 | 중앙일보
- ‘28.7도 열탕’ 된 남해…물고기만 떼죽음? 인간도 위험한 이유 | 중앙일보
- 스위트룸만? 114개 방 모두 복층이다…6500억 리조트 가보니 | 중앙일보
- 장애 딸 둔 엄마 나경원 "주호민과 교사, 양쪽 모두 이해" | 중앙일보
- 남친과 놀려던 비정한 日엄마…"딸에 변비약 먹여 43차례 입원" | 중앙일보
-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부부, 18년 만에 결별…"다음 주 함께 휴가" | 중앙일보
- '피로회복제'라며 직장 동료에 마약류 먹여 성폭행한 40대 구속 | 중앙일보
- 이재명 8월 영장설…野 해법은 체포안 표결 피할 '권성동 모델' | 중앙일보
- '한국 쉰들러' 목사 두 얼굴…갈곳없는 미성년 탈북민 8명 성추행 | 중앙일보
- 마시니 공복 혈당 수치 낮아졌다…BTS 정국도 즐긴 '이 음료'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