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이정용 QS+박해민 싹쓸이 3타점' LG, 안우진 나선 키움 꺾고 시즌 최다 6연승

안희수 2023. 8. 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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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올 시즌 최다 ‘6연승’을 거뒀다. 이정용이 리그 대표 투수 안우진과의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정용이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7회 말 공격에서 안우진을 강판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LG는 그동안 리그 1위를 독주하면서도 좀처럼 많은 연승을 하지 못했다. 종전 최다는 5연승. 염경엽 감독은 연패가 적고, 3연전 기준 2승 1패 전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만족감을 전했다. 

이날 6연승까지 해내며 1위다운 저력까지 보여줬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5연패를 당하며 50승 선착이 느려졌지만,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 스윕을 해내는 등 최근 6연승으로 55승 고지는 순식간에 정복했다.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수훈 선수는 이정용이다. 시즌 내내 국내 선발진에 빈자리가 생기던 상황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투입, 점점 투구 이닝을 늘려가던 그는 이낭 종전 개인 최다(4) 기록을 훌쩍넘어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큰 위기 없이 3안타만 내줬다. 볼넷도 없었다.
 

타선은 2023시즌 탈삼진 1위를 지키고 있던 안우진의 위력적인 구위에 밀렸다. 3회까지 안타나 볼넷은 꾸준히 기록했지만, 연속 출루가 없었다. 선두 타자 박동원이 2루타로 출루한 6회도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결국 안우진을 흔들었다. 7회 말, 선두 타자 오지환이 체인지업을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고, 문보경은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중전 안타를 치며 오지환을 3루까지 보냈다. 키움 중견수 이주형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3루 송구로 타자주자의 2루 진루까지 자초했다. 

이 상황에서 키움 벤치는 박동원의 타석에서 고의4구를 지시했다. LG는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타석에 나선 박해민이 볼카운트 1볼-3스트라이크에서 우익수 키를넘기는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상황에서도 키움 우익수 박찬혁이 1루 주자 박동원이 주춤하며 늦게 쇄도한 걸 보지 못하고, 굳이 발이 빠른 박해민을 잡겠다고 3루 송구를 하며 홈 승부 자체를 포기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LG는 홍창기의 타석에서 바뀐 투수 장재영이 폭투를 범하며 공짜 득점까지 해냈다. 8회도 상대 야수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했다. 9회 초 3점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나서 리드를 지켰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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