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첫 도움, 적응에 가속 붙이는 '클래스 인증' 플레이

김정용 기자 2023. 8. 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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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바이에른뮌헨에서 비공식 첫 도움을 기록했다.

유럽대항전 결승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은 팀들이 진심으로 맞붙었기에 한층 격렬한 템포를 경험 중이었던 김민재에게는 큰 호재다.

 김민재는 초반 일찌감치 2실점을 막지는 못했지만 첫 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 상대로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실전에 가까운 친선경기에서 나온 김민재의 도움은 적응을 한층 빠르게 만들어 주는 기분 좋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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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뮌헨에서 비공식 첫 도움을 기록했다. 유럽대항전 결승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은 팀들이 진심으로 맞붙었기에 한층 격렬한 템포를 경험 중이었던 김민재에게는 큰 호재다.


2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부터 싱가포르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바이에른과 리버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진행 중이다. 전반전이 끝난 가운데 두 팀이 2-2로 팽팽한 승부를 치르고 있다.


김민재의 도움은 추격골 상황에서 나왔다. 바이에른이 전반 33분 한 골 따라잡았다. 김민재의 정확한 롱 패스가 리버풀 수비 배후로 침투하는 윙어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정확히 전덜됐다. 그나브리가 한 명을 돌파하고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는 코앞에서 날리는 슛을 막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앞서 리버풀의 코디 학포, 바질 판다이크에게 한 골씩 내줘 1-2로 뒤진 채 끌려갔지만 그나브리의 만회골에 이어 그나브리의 도움을 받은 르로이 자네의 동점골까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재는 초반 일찌감치 2실점을 막지는 못했지만 첫 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 상대로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했던 김민재는 리버풀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다.


이날 리버풀은 지난 시즌 주전급 멤버들을 대부분 투입한 가운데 야심차게 영입한 미드필더 소보슬러이 도미니크,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까지 선발로 기용해 말 그대로 1진을 내놓았다. 바이에른 역시 영입이 늦어지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유망주 마티스 텔이 맡은 것, 그리고 포백 조합을 김민재 중심으로 이리저리 맞춰보고 있는 점만 제외하면 주전에 가까운 라인업이었다.


김민재가 앞서 일본에서 치렀던 가와사키프론탈레전에 비하면 한결 경기 템포가 빠르고 격렬했다. 김민재의 빌드업을 리버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방해하기도 하고, 리버풀의 빠른 속공을 김민재가 완전히 저지하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다. 실전에 가까운 친선경기에서 나온 김민재의 도움은 적응을 한층 빠르게 만들어 주는 기분 좋은 소식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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